북 인권 개선 국제기독교기구 만든다

북한의 종교 자유와 인권을 개선하는 운동을 펼칠 ‘국제기독교기구’의 전략준비회의가 오는 9월 중순 워싱턴 DC에서 열립니다.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20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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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KCC, 즉 ‘북한 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은 북한 민주화와 종교 자유를 촉구하는 ‘국제기독교기구’의 내년 7월 창설을 앞두고 오는 9월 16일과 17일 워싱턴에서 대규모 전략준비회의를 하고, 샘 브라운백 상원 의원과 프랭크 울프 하원의원 등 수십 명의 상하원 의원과 만나 북한의 인권 문제를 제기할 계획입니다.

KCC는 2004년에 설립된 이래 미국의 북한인권법이 제정되고 지난해 북한인권법을 재승인하는 법안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하는 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평가받는 민간단체입니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전인 10월에는 미국의 공화, 민주 대통령 후보들에게 북한 인권에 관심을 두도록 촉구하는 질의서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KCC의 손인식 전국 대표간사는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통화에서 북한이 체제 붕괴를 앞두고 막바지 단계에 있는 지금, 여러 교회가 연합해 북한 내 종교 자유와 인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호소해야 한다며 국제기독교기구의 창설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손인식: 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의 건강 문제, 북한 정권의 여러 마지막 조짐, 후계자 선정을 놓고 깊숙이 벌어지는 암투, 북한의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 굶주림 등이 핵무기, 미사일과 함께 광풍처럼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미 작년 말에 미국과 중국이 틀림없이 북한 문제를 놓고 협상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미국과 중국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손 대표간사는 28일 끝난 미국과 중국 간 제1차 ‘전략경제대화’에서는 세계 금융 체제를 활성화하고 양국 간 무역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등 다양한 경제 문제가 논의됐지만, 북한의 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됐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왕광야 중국 외교부 수석 부부장이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하려는 미국의 입장을 환영한다”고 강조한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라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KCC는 이번 워싱턴 회의와 의회 방문을 통해 가까운 장래에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할 때 종교 자유를 포함한 인권 문제를 협상 조건에 포함할 것을 미국 의회가 오바마 행정부에 강력히 권고하라고 촉구할 예정입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최소한 북한에 중국의 사례처럼 국가에서 통제하는 명목상의 삼자교회 수준의 종교 자유라도 허용하라고 요구해야 한다는 겁니다.

손 간사대표는 조만간 공식 임명될 북한인권특사와 직접 만나 북한 인권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느냐는 질문에 백악관에서 아직 발표하지 않은 만큼 조심스럽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 인권에 관해 전임 부시 행정부만큼 거리낌 없이 말하지는 않아도 ‘대단히 치밀한 전략’을 갖고 북한의 인권 상황을 다루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북한이 열릴 때 반드시 신앙의 자유, 예배의 자유가 확보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모으자’는 목표로 활동하게 될 ‘국제기독교기구’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100명, 한국에서 100명, 유럽, 일본, 호주에서 100명 등 각 도시를 대표하는 목회자 300명이 참여합니다. 또 국제기독교기구는 전 세계 인권 단체들과 더불어 미국 감리교단, 남침례교단 등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교단과 단체들도 적극적으로 영입해 미국 정부와 국제사회 앞에서 북한 내 종교 자유의 필요성을 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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