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순방 킹 특사 “방북 계획 없다”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4.03.31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31일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인권 등 인도주의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4월 2일부터 10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그러나 킹 특사가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한국과 일본 이외에 다른 나라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킹 특사가 6일부터 9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한국 외무부, 통일부, 청와대, 국회 관계자와 면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킹 특사는 9일 민간단체와 이화여자대학교도 방문한다고 국무부는 덧붙였습니다.

킹 특사는3일부터 5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와 의원 등을 만나 납치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앞서 킹 특사의 5일과 6일 일정을 공개하지 않아 북한에 최장기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위해 킹 특사가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됐었습니다.

북한은 킹 특사의 방북 초청을 두 차례나 철회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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