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NGO, 캄보디아 연수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3.08.09

앵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 NDI(National Democratic Institute)가 북한의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탈북자들과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9월 캄보디아 연수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 NDI의 선임 프로그램 담당자는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국에 기반한 북한 인권 비정부기구들의 탈북자, 한국인 운영자들이 다음달 캄보디아의 비정부기구들과 국제기구들을 방문해 그들의 경험을 듣고, 정보 교환을 통해 인권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증진을 위해 일해온 경험이 오래된 캄보디아의 기구들을 만나, 비교적 최근 들어 새로 출범하고 활동하고 있는 북한 관련 비정부기구들의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입니다.

이번 캄보디아 연수에 참가 하게 될 한국의 북한 인권 관련 비정부기구들은 NK Nets, Young NK, 데일리 엔케이, 북한시민연합, 나우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NDI 프로그램 담당자: 캄보디아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비정부기구들의 운동이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지 서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NDI는 내년 1월 한국의 북한 관련 NGO들과 인도네시아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연수와 같이 민주주의와 인권 관련 비정부기구들의 활동과 사업을 증진할 뿐만 아니라, 비정부 기구 운영자들을 양성하는 지도자 훈련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렇듯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이미 한발 앞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정부기구들과 아시아라는 문화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경험을 공유하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점을 활용해 장기적으로는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 지역 협의체도 형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NDI는 이미 올해 초 한국의 탈북자와 한국인들을 데리고 태국과 미얀마도 방문해 인권 증진 활동에 대해 경험과 지식을 교류하는 사업을 펼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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