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독일 내 탈북자 실태 토론회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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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의 두 인권단체가 연대한 북한 인권 토론회가 8월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립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독일인을 주축으로 한 독일 최초의 대북 인권단체 ‘사람’과 기독교 신앙을 가진 독일인, 한인2세, 한국 유학생의 단체 ’HEKO’가 베를린의 한 대학에서 북한 인권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사람’의 니콜라이 슈프리켈스(Nicolai Sprekels) 대표는 3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독일인들에게 북한 실상을 더 많이 알려야 할 필요성을 느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슈프리켈스 대표: 지난달 한국의 인권단체 북한인권시민연합을 돕기 위한 인터넷상의 기금마련 운동을 했습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 청년을 돕기 위한 취지였는데요. 저희는 뜻밖에 목표액의 4퍼센트 정도 밖에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슈프리켈스 대표는 독일인들이 한국에 정착한 탈북 청년을 도와야 하는 절실함에 공감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우선 독일인들에게 북한의 인권 실상을 정확히 알리기로 했다고 토론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독일인들이 생각보다 북한 문제에 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최근 독일 내 탈북자 관련 연구를 한 HEKO와 공동으로 토론회를 열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슈프리켈스 대표: 독일 사회에 북한인권 문제 등을 잘 알리기 위해 독일인들이 더 밀접하게 느낄 수 있는 문제인 ‘독일 정착 탈북자에 관한 연구’를 한 HEKO와 협력합니다.

한편, HEKO의 죠슈아 윤(Joshua Yoon) 대표는 한 독일 대학의 학생들과 공동으로 연구한 독일 내 탈북자들의 실태에 관해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 대상이 된 독일 정착 탈북자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보다는 언어 장벽과 신변 위협을 우려해 독일 내 탈북자나 한인 공동체 등과 교류가 없는 고립된 생활로 특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윤 대표는 밝혔습니다.

윤 대표: 베를린 같은 경우는 거의 탈북자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북한 대사관도 있고 조심하느라고. 저희가 만난 가족은 (독일) 정부로부터 생활비도 어느 정도 받고 방 세 개짜리 거주지도 지원을 받고 잘 살고 계신 경우고…

윤 대표는 난민 지위를 받아야만 독일 정부의 지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14호 개천수용소에서 태어난 탈북자 신동혁 씨의 이야기를 다룬 독일 마크 비제 감독의 영화 ‘14호 수용소(Camp 14)’이 상영되고 질의 응답 시간도 있을 예정입니다.

슈프리켈스 대표는 일반인 등 누구에게나 개방된 토론회로 행사장이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라며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와 한반도 통일문제를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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