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위관리 “북, 억류 미국인 석방해야”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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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억류된 세 명의 미국인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고위 관리들이 잇달아 북한 당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을 돌려보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지난 30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태 소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서 북한의 미국인 억류가 미북 관계에서 심각한 장애요소라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 북한은 세 명의 미국인을 억류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들을 계속 억류하는 것은 미국과의 관계 발전에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미국 정부는 계속해서 억류 미국인이 석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의회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와 함께 이날 증인으로 나선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도 케네스 배,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 매튜 밀러 씨 세 명이 석방될 수 있도록 지속적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킹 특사는 또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킹 특사: 북한이 핵문제 뿐 아니라 참혹한 인권 유린 문제를 개선해야 합니다. 분명한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북한은 더욱 고립되고 지탄받으며 국제사회로부터 더 많은 압박을 받을 것입니다.

청문회를 주재한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의 스티브 쉐벗(Steve Chabot) 의원도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쉐벗 의원: 저는 억류 미국인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중 한 명인 파울 씨는 오하이오 주 제 지역구 인근 출신입니다. 그가 북한에 적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I’m told that he is being brought to trial accused of carrying out hostile acts against the country.

킹 특사는 북한에서 외교관계가 없는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등을 통해 파울 씨를 포함한 세 명의 억류 미국인의 석방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국무부의 스티븐 펠드스틴(Steven Feldstein) 민주주의, 인권, 노동 담당 부차관보는 28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케네스 배 씨 등 억류 미국인의 석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펠드스틴 부차관보: 미국 정부는 이미 오래 전에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위해 킹 특사를 보내겠다고 수 차례 밝혔습니다. 이 제안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펠드스틴 부차관보는 미국 정부는 배 씨의 건강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이 인도적 차원에서 배 씨를 특별사면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에 최장기 억류된 배 씨 이외에 파울 씨와 밀러 씨도 가족과 상봉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배 씨는 지난 30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한이 수용할 수 있는 특사를 파견해 문제를 해결해 주길 요청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배 씨는 2012년 11월 함경북도 나선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 후 지난해 4월 말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로 15년 노동교화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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