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억류 케네스 배 석방 촉구 기도회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4.07.31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여동생 테리 정 씨는 31일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 정부가 배 씨의 석방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배 씨가 북한에 올 11월로 2년째 억류된 것이 현실이라며 허탈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오빠 케네스 배 씨가 지난 30일 재일본조선인 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정부로부터 버림을 받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데 대해 이같은 심정을 밝혔습니다.

정 씨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 등이 배 씨의 석방을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해 주기를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는 오빠가 자신의 건강에 대해 우려하며 노동교화소에 재수감될 것에 대해 두려움을 나타냈다며 매우 혹독한 상황을 견디고 있는 배 씨의 석방 뿐 아니라 생명을 위해서도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4월 18일 마지막으로 배 씨와 접촉한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 영사로부터 그의 건강 상태가 매우 악화됐다는 말을 듣고 매우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정 씨는 그러면서 배 씨가 가족과 친지들과 떨어져 격리된 채 8월 1일 42세 생일을 맞게된다면서 이날 미국 서부 시간 오후 7시에 배 씨를 위해 함께 기도해 줄 것을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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