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거듭된 압박 속 북한, 유엔서 긴급회견

뉴욕-정보라 jungb@rfa.org
20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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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_nk_reps-305.jpg 지난달 15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이 유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비핵화와 관련한 자신들의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3년 연속 북한 인권 문제 논의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 채택 등 국제사회의 대북압력에 상당한 압박감을 느낀 방증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13일 긴급 기자회견을 소집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올해 총회에서 북한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 결의를 채택한 것이 한반도 핵 문제를 왜곡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엔북한대표부 김인룡 차석대사와 이성철 참사는 “한반도 핵 문제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만들어낸 산물”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의 입장 역시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에 영향을 받은 편파적이고 부당한 것”이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유엔의 내부 소식통은 “이날 기자회견의 목적은 단순히 국제원자력기구 결의 때문이 아니라 지난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3년 연속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한 것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비핵화를 주장하는 데 대한 강한 반대 의사를 다시 한번 알리기 위한 데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대표부의 기자회견이 질의응답이 아닌 일방적인 발표 형식으로 끝난 것과 달리 이날 기자회견은 참석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이 오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미-북 간 접촉 가능성을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 이성철 참사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해 양국 간 관계에 개선 의지가 별로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뉴욕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정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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