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영∙ 한국 등서 북 인권개선 집회

워싱턴-이수경 lees@rfa.org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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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가 30일 한국과 미국, 영국 등 주요 도시에서 열립니다. 이번 집회에서는 특히 북한에 입국한 미국인 선교사 로버트 박 씨의 안전과 석방을 기원하는 기도 운동도 함께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수경 기자가 전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활동중인 북한 인권 단체의 연합인 ‘자유와 생명 2009’은 30일 서울과, 뉴욕, 그리고 런던에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과 정치범 수용소의 해체, 그리고 지난 25일 두만강을 건너 북한에 들어간 로버트 박 선교사의 안전과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자유와 생명 2009’에 참여하는 단체 중 하나로 박 선교사의 입북을 도운 팍스코리아나의 조성래 대표는 이번 집회를 통해 굶주림과 참혹한 인권 유린 속에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 목숨을 걸고 북한 땅에 스스로 들어간 박 선교사의 뜻을 기리고, 이와 함께 북한 정부에 대해 정치범 수용소의 즉각적인 해체와 자유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성래: 김정일 정권은 끝났다고 선포할 것입니다. 그리고 31일에는 로버트 박의 안전과 석방을 위해서 판문점에 가서 기도할 것입니다.

조 대표는 박 선교사의 입북 소식 후 남한의 많은 시민들이 격려와 지지를 보내오고 있다며 앞으로 북한 인권의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와 기도 운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뉴욕 북한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시위를 주도하는 미국의 북한 인권 단체 ‘318 파트너스’의 스티브 김 대표는 미국 전역은 물론, 유럽과 캐나다에서도 이번 시위에 참여하겠다는 시민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로버트 박 선교사의 자진 북한 입국은 그동안 북한의 인권 문제에 무관심했던 전 세계의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27일과 28일에도 일본 동경의 북한 대표부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프레토리아 북한 대사관 앞에서 수십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가 각각 열렸습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인 로버트 박 선교사는 지난 25일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두만강을 건너 북한에 자진 입국했습니다. 박씨는 북한에 밀입국을 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나기 전인 23일 작성한 편지에서 "죽어가는 북한 인민들을 살릴 식량, 의약품, 생필품 등과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을 도와줄 물품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도록 국경의 문을 열어 주십시오. 모든 정치범 수용소를 폐쇄시키고 정치범들을 석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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