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NGO, 북 지하교인에 식량·생필품 지원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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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릴리프의 연락책임자가 북한의 지하교인에 전달할 식량과 생필품을 자전거에 싣고 이동하고 있다.
알파 릴리프의 연락책임자가 북한의 지하교인에 전달할 식량과 생필품을 자전거에 싣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Alpha Relief 웹사이트

앵커: 미국의 기독교 구호단체가 최근 북한의 지하교인을 위해 중국과의 국경지대를 통해 식량과 생필품을 전했다면서 위험을 감수하며 지원품을 전달한 상황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개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중부 콜로라도 주에 본부를 둔 민간 구호단체인 알파 릴리프(Alpha Relief)는 지난달 말 국경을 넘어 중국에 나온 북한의 지하 기독교인 대표에게 식량과 생활필수품을 전달했습니다.

쌀과 식용유, 비누, 그리고 의약품을 담은 가방을 전달했으며 몇 차례 북한 보위부의 검문을 통과해 서른 명의 기독교 지하교인이 사는 마을에 안전하게 도착했다는 내용을 알파 릴리프가 이달 중순 후원자들에 보낸 소식지에 소개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역 비밀 장소에서 식량과 의약품을 전달 받은 북한 지하 교인 대표는 자전거에 지원품을 싣고 자신이 사는 마을까지 오랜 시간 이동했다고 알파 릴리프는 전했습니다.

이 단체의 에리카 캐슬 대변인은 북한의 지하 기독교인 1천 500여 가정에 식량과 생활필수품을 비밀리에 전달하고 있다면서 북한당국의 감시와 탄압을 피해 몰래 기독교를 믿는 이른바 '지하교회 신자'들을 9년째 지원하고 있다고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에리카 캐슬 대변인: 지난달에도 수천 달러 규모의 식량을 북한에 보냈습니다. 쌀, 국수, 식용유, 생선 통조림 등을 보냅니다. 쌀과 국수를 가능한 한 많이 보내려 합니다.

북한에 매달 보내는 식량은 중국에서 구입해서 북한과 중국의 국경도시를 통해 북한으로 유입되고 각 지역 대표자를 통해 지하 교인들에게 전달됩니다.

캐슬 대변인은 지원 대상의 신변 보호를 위해 식량을 전달한 경로와 지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식량 지원과 함께 치약, 비누, 감기약, 성경 등 북한에서 구할 수 없거나 비싼 물품들도 비정기적으로 북한에 보내진다고 캐슬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알파 릴리프는 북한을 비롯해 미얀마와 중국의 지하 교인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주로 쌀과 국수 등 식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캐슬 대변인은 북한을 전세계에서 신앙생활을 하기에 가장 위험한 곳으로 지목하면서 북한의 지하교인과 연결된 중국 내 조직을 통해 식량을 전했고 앞으로도 북한 교인을 위한 추가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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