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눈물의 상봉

서울-노재완 nohjw@rfa.org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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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어제 오후 금강산에서 시작됐습니다. 60년 만에 재회한 이산가족들은 회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측 이산가족을 태운 버스가 상봉 장소인 금강산에 도착한 시각은 20일 낮 1시쯤입니다.

이번 1차 상봉은 남측 가족들이 상봉을 신청해 북측 가족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남측에서 온 가족은 상봉자 82명을 포함해 모두 140명.

북측에서는 178명이 상봉 가족으로 나왔습니다.

꿈에 그리던 첫 만남은 오후 3시경 단체상봉에서 이뤄졌습니다.

이산가족들은 만나자마자 가족의 생사부터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현장음)

이어 열린 저녁 환영 만찬에서는 낮에 상기됐던 표정과는 달리 다소 여유를 찾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간간이 웃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가족들은 오래된 사진들을 서로 보여주며 아련한 기억을 더듬었습니다.

남측 상봉자: 네 아버지 9살 때 내가 18살이었어. 그때 나는 넘어왔지.

북측 가족(조카): 어머니가 그 소리를 하더라고요.

한편, 이번 남측 상봉단 82명 가운데 납북자 가족 5명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1차 상봉자 중 최고령자는 올해 96세인 남측의 김성윤 할머니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상봉에서 배우자를 만난 이산가족은 단 한 명뿐인데, 그 주인공은 남측 상봉자 김영환(90세) 씨입니다.

김 씨는 북쪽에서 온 아내 김명옥 씨와 아들 대성 씨를 만났습니다.

상봉 이틀째인 21일에는 오전 개별상봉을 시작으로 오후에 2시간 동안 단체상봉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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