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남북 이산가족 상봉 환영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4-02-20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앵커: 미국과 중국 정부는 3년여 만에 재개된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정부는 엿새 일정으로 20일 금강산에서 시작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환영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측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환영한다면서 미국은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We welcome the resumption of reunions of South and North Koreans. We support improved inter-Korean relations.)

중국도 이번 남북 이산가족 상봉 성사에 대해 기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한반도 안정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 환영과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화춘잉 대변인: 중국은 남북한이 이번 중요한 기회를 잘 살려서 대화와 협력 추세를 유지해 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화 대변인은 또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0일 북한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한국을 방문한 것을 예로 들며 중국이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국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 측은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하고 도발을 삼가야 할 책임은 여전히 북한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최근 존 케리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과 그 이후 중국 외교관의 남북한 순차방문 등 활발한 움직임이 6자회담 조기 재개에 도움이 될 수 있겠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그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 국제의무와 약속을 지키기 위한 명확한 행동을 기꺼이 취하는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미국은 열린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무부 측은 최근 호주(오스트랄리아) 시민이 북한 당국에 억류됐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면서 미국 시민들에게 어떤 종류의 북한 여행에도 나서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여행에 나서려는 모든 미국 시민은 국무부의 ‘여행경고’를 숙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