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박 무사귀환 기원 집회

서울-이규상 leek@rfa.org
20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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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세계 북한인권행사와 연대하는 한국행사에서 서석구 변호사가 최근 북한으로 입북한 로버트 박씨가 남겼던 메시지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세계 북한인권행사와 연대하는 한국행사에서 서석구 변호사가 최근 북한으로 입북한 로버트 박씨가 남겼던 메시지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미국계 북한인권 운동가 로버트 박씨가 북한으로 들어간 지 5일이 지났습니다. 서울에서는 로버트 박씨의 활동을 지지하고 그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규상 기자가 전합니다.

<현장음>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방송국 앞에서는 로버트 박 씨의 북한입국의 목적을 설명하는 집회와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모든 북한인을 위한 자유와 생명’ 그리고 ‘팍스 코리아나’ 등 인권 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로버트 박 씨가 북한에 들어가기 전 보내온 메시지와 김정일과 북한 지도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박 씨가 지니고 간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박 씨가 지니고 간 편지에는 죽어가는 북한 인민들을 살릴 식량과 의약품 등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도록 국경의 문을 열 것과 정치범 수용소 폐쇄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팍스 코리아의 조성래 대표는 로버트 박 씨가 북한에 들어가게 된 이유는 북한에서 고통 받는 주민들을 선교하기 위한 순수한 목적이었다고 말합니다.

복음을 전할려고 했다. 군인에게 잡히면 “나는 미국 시민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복음을 전하려고 한 것이다.

로버트 박 씨는 또 북한에 입국하기 직전 자신을 위해 구명 운동을 벌이지 말 것을 당부 했다고 조성래 대표는 말합니다.

유나 리나 이런 사람들처럼 저를 구하면 안 된다고 했다. 내가 들어갔다고 해서 구명운동은 안 된다. 자기는 정치범 수용소가 해체되지 않으면 절대로 나오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기가 거기서 죽더라도...

로버트 박 씨는 지난 7월부터 입북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의 입북 계획에 대해 일부 인권단체와 종교단체 관계자들은 반대를 했지만 그의 측근들은 입북계획을 반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월 27일 연길 두만강 변에서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이 집회를 하고 시위를 하라고 말씀하시더래요. 동독의 장벽이 무너질 때... 그때를 주시면서 "집회를 해라, 기도는 끝났다. 담대하게 걸어가라...

이날 기자회견에 남한의 주요 종교단체나 인권단체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보수종교단체나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로버트 박 씨의 입북이 북한 주민들을 위한 용감한 행동이기는 하지만 북한 인권상황에 직접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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