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단체, 2년째 북 청소년에 자전거 보내기 운동

LA-유지승 xallsl@rfa.org
2024.08.29
LA 한인단체, 2년째 북 청소년에 자전거 보내기 운동 통일 3000 재단이 북한에 자전거 보내기 기금모금 마련을 위한 1천 킬로미터 자전거 타기 행사를 하기 앞서 연습하고 있다.
/RFA PHOTO-유지승

앵커: 북한 청소년들에게 자전거 보내기 운동을 하는 미국의 한 한인 단체가 기금 모금 행사를 개최합니다. 유지승 기자가 전합니다.

 

북한 청소년에게 자전거 보내기 운동을 벌이는 미국 오렌지카운티의 통일 3000재단이 기금 모금 행사를 갖습니다.

 

통일 3000 재단은 기금 모금을 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북쪽 샌프란시스코에서부터 오렌지카운티까지 약 1천 킬러미터 구간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통일 3000 재단은 9월 17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출발해 매일 200 킬로미터씩 5일동안 자전거를 타면서 모금운동을 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서 가슴과 등에 후원자들과 기부자들의 이름이 적힌 옷을 입고, 한반도 통일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고 북한에 자전거 보내기를 하는 이유 등에 대해서도 주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일 3000 재단의 목표액은 30만 달러. 자전거 3천대를 사서 북한에 보낼 계획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같은 구간에서 자전거 타기를 진행합니다.

 

2021년 북한에 자전거 보내기를 처음 계획했을 때에는 자전거 한 대당 100달러 기준으로 삼았지만 자전거 가격이 올랐다면 30만 달러가 목표가 아닌 자전거 3000대가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통일 3000은 북한에 자전거를 전달함으로써 한반도 통일 세대가 될 어린 청소년부터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갖기를 바라고, 그 마음이 커져 궁극적으로 통일의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통일 3000 재단의 오득재 회장입니다.

 

오득재 회장: 자전거를 타는 학생들이 남북한의 통일 열망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통학 수단으로서 가장 필요한 것이니까 북한 학생들에게는. 그런 생활 수단을 주는 것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오 회장은 전체 일정을 함께 하지 못하고 일부 구간에서 함께 자전거 타기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은 물론 전구간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 회장은 자전거 3천대를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도 풀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득재 회장: 가능하면 빨리 모금해서 빨리 전달해 주고 싶은데 가장 문제가 유엔에서 북한 제재 품목이 자전거이기 때문에 남북관계나 북미관계 국제관계가 좋아지기를 빨리 풀려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통일 3000 재단에서 이번 자전거 타기 행사에 함께 하는 사람들은 무사히 완주하기 위해 매주 연습하고 있으며, 자전거를 다 전하고 난 뒤 북한 청소년들을 위한 다음 계획을 세우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통일 3000 재단은 현재까지 15만 달러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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