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스키용품사 “북한과 거래 안해”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3.08.27
ski_equipment 프랑스의 한 스키용품 판매점.
AFP PHOTO

앵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스키용품 제조업체 ‘피셔’도 주민의 민생을 돌보지 않고 대규모 스키장 건설을 추진 중인 북한과 거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세계적인 스키용품 제조업체인 오스트리아의 ‘피셔스포츠(Fischer Sports)’가 북한에 스키용품을 판매하지 않을 뜻을 밝혔습니다. 프란츠 푀팅거(Franz Foettinger) 최고경영자 비서실의 수잔 골드버거(Susanne Goldberger)씨는 북한 인권유린 실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 회사가 북한과 사업하지 않을 것이라고 27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골드버거 씨: 푀팅거 대표가 ‘아시아인권’ 가토 켄씨가 지난달 보낸 전자우편 내용을 보고 이와 같은 회사의 방침을 전했습니다. 북한으로부터 스키용품 주문을 받고, 물건을 팔거나 이전하는 등의 일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Herewith we assure you and your organization "Human Rights in Asia", that we do not take orders, sell, supply, transfer or export any skiing equipment to North Korea.

일본의 인권단체 ‘아시아인권’의 가토 대표가 북한 당국은 강제 구금, 고문, 사형 등 주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민생을 돌보는 대신 많은 돈을 들여 대규모 스키장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유럽의 스키용품, 스키장용 리프트 제조업체가 북한과 거래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을 보낸 데 대한 답변입니다.

피셔스포츠는 가토 대표에게 보낸 답변에서 북한의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가토 대표가 계속해서 부당함과 반인도적 범죄에 대항해 싸워 이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Furthermore we wish you continued success in fighting against any injustice and crime against humanity.

가토 대표는 피셔스포츠의 이와 같은 답변을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가토 대표: 부당함과 반인도적 범죄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제가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피셔스포츠사도 북한의 실상을 분명히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앞서 오스트리아의 연방 경제∙가족∙청년부도 지난 8일 가토 대표에게 오스트리아는 유럽연합과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사치품 수출 금지 조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스키용품은 북한의 미사일과 핵실험에 따라 지난3월 발표된 유럽연합의 추가 대북제재 사치품 목록에 올라있고, 고가의 스키 장비는 ‘일반주민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물품’에 해당하지 않는 사치품으로 유엔 대북경제제재 대상이라는 것이 가토 대표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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