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북 수용소 간수 제네바 인권회의 증언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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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정치범수용소 간수 출신 탈북자 안명철 씨가 오는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과 국제인권단체 관계자들에게 북한 정치범 수용소 내 인권 유린에 관해 증언합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제6차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정상회의(Geneva Summit for Human Rights and Democracy)에서 탈북자 안명철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이 증언한다고 ‘유엔워치’의 레온 샐티엘 씨가 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샐티엘 씨: 북한 함경북도 회령의 22호 정치범수용소 경비병 출신 안명철 씨가 이번 회의에서 증언합니다. 1994년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안 씨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 권고 내용과 수용소 참상을 제네바의 유엔과 국제인권단체 관계자들에게 더 자세히 증언할 것입니다.

이 회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권탄압이 심한 나라들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유엔워치’ 등 20여 개 인권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합니다.

샐티엘 씨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북한의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인권유린 참상이 반 인도적 범죄행위에 해당된다고 규정한 보고서가 공식 제출되기 직전에 증언한다는 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7일 발표된 유엔차원의 첫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가 다음달 3일부터 열리는 제25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샐티엘 씨는 안 씨의 증언이 북한 인권 유린 책임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해 처벌해야 한다는 문구 등이 포함되는데 큰 역할을 해 주길 기대했습니다.  안 씨는 18살부터 8년간 네 곳의 정치범수용소에서 간수로 일했습니다. 1994년 한국에 정착한 안 씨는 북한 정치범수용소 철폐를 위한 운동을 벌여 왔습니다.

안 씨는 특히 자신이 간수로 있을 당시 정치범수용소 수감자들이 북한의 핵기지 건설에 동원되었고 북한 당국은 관련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동원된 수감자들을 처형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 개최 직전에 열리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정상회의에서는 올해로 5년 째 탈북자가  증언했습니다. 14호 수용소에서 태어난 탈북자 신동혁 씨의 증언을 비롯해 함경남도 요덕수용소 출신 정광일 씨, 영국에 정착한 탈북자 김주일 유럽조선인총연합회 사무총장, 그리고 지난해에는 신동혁 씨와 요덕수용소 출신 탈북자 강철환 씨가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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