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지역, 탈북자 50명 수용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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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과 라오스를 거쳐 태국 북부의 치앙센 지역에 잠입한 50명의 탈북자가 이 지역 경찰서에서 제3국행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메콩강 모습
최근 중국과 라오스를 거쳐 태국 북부의 치앙센 지역에 잠입한 50명의 탈북자가 이 지역 경찰서에서 제3국행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메콩강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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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3명을 포함한 50명의 탈북자가 태국 북부 치앙센 지역의 경찰서에 수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인터넷잡지 퍼스트 포스트(The First Post)는 최근 중국과 라오스를 거쳐 태국 북부의 치앙센 지역에 잠입한 50명의 탈북자가 이 지역 경찰서에서 제3국행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18일 보도했습니다.

퍼스트 포스트는 무려 10개월 동안 위험을 무릅쓴 탈출 과정에서 태어난 7개월된 아기와 3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이들 50명의 탈북자는 한국행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태국의 일간지 방콕 포스트 인터넷판은 최근 2004년에 46명에 불과하던 불법 입국 탈북자의 수는 불과 6년 만에 54배로 급증했고, 올해 태국 당국에 의해 체포된 탈북자의 수가 지난 4월까지 87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퍼스트 포스트는 폽콘 꾼짜런숙(Phopkorn Kooncharoensook) 치앙센 경찰서장의 말을 인용해 최근 태국 당국에 의해 공식 발표된 숫자보다 중국과 라오스 등을 거쳐 태국에 입국하는 탈북자 수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태국에서 탈북자를 돕는 민간단체 ‘북조선난민구호기금’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에 식량난과 2009년 말 단행된 화폐개혁의 여파로 심화된 경제난 때문에 지난해 태국으로 입국한 탈북자 수가 3천 명에 달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이렇게 태국에 불법 입국한 탈북자의 95퍼센트 가량이 한국에 정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올해 초 태국에 불법 입국하는 탈국자들이 주로 통과하는 치앙 라이 지역에 탈북자를 돕기 위한 시설을 건립할 것을 제안했지만 태국 정부는 이로 인해 태국행 탈북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을 우려해 거절했습니다.

방콕 포스트는 많은 탈북자들이 인신매매단 등의 도움을 받아 중국으로 탈출하지만 보다 나은 삶을 찾아 한국 등 제3국에 정착하기 위해 태국에 도착하기까지 적어도 10만 밧트, 미화로 약 3천 300 달러 가량을 탈북중개인에게 지불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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