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ICRC 사무소, 남북이산가족 상봉 도울 것

200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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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RC, 즉 국제적십자위원회는 베이징에 동아시아를 담당하는 대표사무소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앞으로 베이징 사무소를 통해 남.북한 이산가족상봉 일도 더욱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적십자위원회 제네바 본부의 이언 파이퍼 (IAN PIPER) 공보관의 말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베이징을 방문 중인 야콥 켈렌버거 국제적십자사위원회 워원장은 20일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양해각서에 따라 베이징에 대표 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 신설되는 대표 사무소는 동아시아 지역, 즉 중국, 남.북한, 몽골을 담당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방콕 대표사무소가 이들 지역을 맡아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적십자위원회 제네바 본부의 이언 파이퍼 공보관은 방콕 사무소에 이어 베이징에도 사무소를 설치함으로써 아시아 지역에서의 기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Piper: It's essentially reinforcing our presence in the whole area by covering it from two regional delegations.

파이퍼 공보관은 그간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상임 이사국 가운데 미국,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4개국 수도에 모두 국제적십자위원회 상주 대표소가 있는데, 유독 중국에만 대표 사무소가 없었다면서, 세계무대에서 더욱 중요한 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표소를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Piper: It was a logical expansion for us to go there, obviously as China emerges as a more important player on the world scene, it's important for an international organization like ICRC, to have a proper representation in the Chinese capital.

파이퍼 공보관은, 베이징 사무소가 중국, 남.북한, 몽골의 적십자사들과의 협력관계, 특히 국제적십자위원회가 벌이고 있는 인도주의 관련 사업에서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일도 더욱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파이퍼 공보관은 한국전쟁이후 헤어진 남북한 가족들의 재회를 돕는 것은 국제적십자위원회가 오랫동안 관여해 온 일이라면서, 다만 방콕 대표소에서 베이징 대표소로 그 관할 권한이 넘어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Piper: That work will now be supervised from Peking as opposed from Bangkok. But it doesn't change anything, it's just shifting the geographical point of responsibility.

국제적십자위원회의 베이징 대표소는 그러나 중국 내 탈북자를 돕는 일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이퍼 공보관은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주요 임무는 한 지역내부에서 살 곳을 잃거나 추방당한 사람들을 보조하는 일이라면서,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에서 넘어온 난민들의 문제는 일반적으로 유엔고등판무관실의 담당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해당국 적십자사 차원에서 난민들을 돕는 경우는 있다면서, 중국 당국이 자국 적십자사에 탈북자 상황을 주시하라고 요청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중국 적십자가가 정부로부터 탈북난민을 도우라는 요청을 받은 일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Piper: So far I understand so far the Chinese Red Cross has not been requested by the Chinese government to assist that particular group of the people.

한편, 남한 정부는 지난 1954년 국제적십자위원회에 남북이산가족 문제의 인도적 해결에 개입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국제적십자위원회는1955년 11월 국제적십자위원회 대표단의 남북현지 실태조사 방문을 제의했습니다.

남한 정부는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제의를 받아들인 반면, 북한은 이를 계속 거부하며 대신 남북적십자사간의 직접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그동안 남한 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위원회를 통해 남한 지역에 신고 된 납북인사의 생사여부와 행방을 문의했으며, 북한 적십자회는 남한적십자사에 월남 인사들의 안위와 행적을 문의했습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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