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 달 기습폭우로 동해안 지역 7천 명 이재민 발생


200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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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말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덮친 가을 폭우와 강풍으로 7천 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국제적십자연맹이 6일 밝혀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적십자연맹의 알리스테어 헨리(Alistair Henley) 동아시아담당 국장은 피해지역 전체에서 14명의 부상자만이 발생했을 뿐, 사망하거나 실종한 사람은 없었다고 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강타한 강풍과 폭우는 북한 지역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특히,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해안에는 8m 가량의 높은 파도가 쳤고, 여기에다 200mm 이상의 폭우가 계속돼 북한 강원도에서 1,560여 가구, 7천 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국제적십자연맹의 알리스테어 헨리 동아시아담당 국장은, 이 중 640여 가구는, 집이 완전히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Henley: 1,560 families were displaced and homeless. 640 of those would be people whose homes have been destroyed.

국제적십자연맹에 따르면, 이번 기습폭우로 피해를 입은 곳은 강원도 동해안에 위치한 원산, 문천 등 2개 시와 안변, 고성, 동천, 촌내 군 등 4개 군입니다. 이 중 동천군의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헨리 국장은, 다행이 비교적 적은 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피해지역을 통틀어 14명이 다쳤을 뿐 사망자나 실종자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Henley: It's fortunate, a relatively small number of people were injured. 14, this is across the 6 counties.

헨리 국장은, 국제적십자연맹 측에서 640여 가구에게 주방용품을 비롯해, 담요, 물 병, 정수알약 등을 담은 가정용 구급장비(family kit)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북한 강원도 지역을 강타한 기습폭우는 남한에도 많은 피해를 줬습니다. 사상 최고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인해 동해안의 횟집이나 상가 등이 크게 훼손 됐고, 어선 79척이 침수되거나 좌초되는 등 수산시설 관련 피해가 컸습니다.

한편,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는 별도의 기구로 활동에 약간 차이가 납니다. ICRC, 즉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주로 전쟁, 내란 등 분쟁 지역에서 중재자로서 인도적 활동을 전개합니다. 반면, IFRC, 즉 국제적십자연맹은, 평상시의 인도주의 지원 활동을 맡고 있습니다. 즉 긴급구호사업, 보건 및 사회사업, 청소년사업 등 주로 평화와 관련된 것이 국제적십자연맹의 주요활동입니다.

워싱턴-이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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