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감옥에 수감됐던 윤요한 목사 석방돼, 21일 미국도착


200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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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부에서 탈북자들을 도운 혐의로 지난해 5월 중국에서 체포돼 그간 길림시 연길 수용소에서 옥살이를 해온 재미교포 윤요한 목사가 지난주 석방돼 21일 저녁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탈북자들을 도운 혐의로 중국에서 지난해 5월 체포됐었던 윤요한 목사 - PHOTO courtesy of www.helpyoon.com (후원사이트)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윤요한 목사가 중국공안에 체포된 것은 지난해 5월입니다. 그는 지난 1998년부터 중국의 칭타오, 베이징, 옌지 등지에 사는 탈북자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생계를 지원하던 중 붙잡혔습니다. 중국공안이 내세운 윤 목사의 공식혐의는 “탈북자 인신매매”였습니다.

그런데, 중국 길림성 연길시 수용소에서 오랜 수감생활을 하던 윤 목사가 마침내 풀려나 미국의 가족 품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미국 서부 워싱턴 주에 살고 있는 딸 윤은혜씨는 2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아버지인 윤 목사가 지난 18일 정식으로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윤은혜: 오늘 오시는데, 저희 교회 분들이랑 저희 아버지 후원해주시던 분 등 많은 분들이 기자분들하고 함께 공항에 나갈 거예요. 아버님이 나오셔서 너무 꿈만 같구요, 진짜로, 진짜로, 저희 온 가족이 흥분하고 있어요. 일 년하고, 진짜 15개월 만에 나오셨는데, 그동안 우리 가족이 가장 원하던 것과 기대해왔던 것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예, 저희는 너무 만족하고 감사해요.

올해 68세의 윤 목사는 지난해 12월 30일에 재판을 받은 뒤, 당초 3월중에 석방여부를 결정하는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돼왔으나 계속 지연돼왔습니다. 그러다가 윤 목사는 지난 9일 감옥에서 변호사의 보증으로 임시로 나왔으며, 10일간의 항소기간을 거쳐 지난 18일 일정액의 벌금을 물고 추방되는 형식을 밟았다고 은혜씨는 말합니다.

윤은혜: (아버지가) 석방된다고 연락받은 게 8월초였어요. 아버님이 항소기간 10일전에 (감옥에서) 나오셨는데요, 그때 나오셨을 때 (저랑) 통화를 했었어요. 아버님은 언제나 하시는 말씀을 하셨어요. “할렐루야,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그 말씀을 하셨어요.

윤 목사 가족들에 따르면, 윤 목사는 최악의 경우 20년 선고를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중국정부로부터 추방당해 출국됐기 때문에, 향후 중국 땅에는 입국이 불허됐습니다.

수감생활 중 건강상태가 악화돼 병보석으로 나올 수 있는 방법도 시도했던 윤 씨 가족들은 일단 윤 목사가 미국에 오면 건강회복에 최우선을 둘 것이라고 딸 은혜씨는 말했습니다. 윤 목사는 소화불량과 심각한 수면장애 등으로 무척 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은혜: 지금 건강은 금방 거기서 (중국 감옥에서) 나오셨기 때문에 거기 병원보다 여기 오셔서 병원검진을 다 해보실거예요. 그래서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도 그때 가지고 계셨던 위염이라든지 하는 건강상의 문제점들은 다 갖고 계시죠. 여기서 종합검진을 받아보시고 의학치료를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한편, 윤 목사 가족들은 오는 27일 그동안 윤 목사의 석방을 위해 기도했던 워싱턴 주 에버레트시 소재 베다니 교회 교인들과, 많은 후원자들과 함께 환영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윤 목사는 베다니교회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워싱턴-장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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