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외자본 유치에 큰 관심"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09.12.22
2009.12.22
MC: 미국 기업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찰스 보이드 국가안보사업이사회 BENS 회장은 북한이 미국과 해외 자본의 투자 유치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미국에 지속적인 구애공세를 펼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넌-루거 프로그램에 관한 사전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기업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찰스 보이드(Charles Boyd) '국가안보사업이사회 BENS'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의 고위 관리와 만나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합류하면 어떤 경제적 혜택이 있는지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보이드 회장은 북한이 미국을 비롯해 해외 자본의 투자 유치에 관심을 보였고 유엔의 대북제재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눴으며 다른 미국 대표단의 방북을 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은 최근 계속된 민간 대표단의 방북으로 미국과 지속적인 접촉을 하는 데 대해 만족한 듯 보였으며 앞으로도 미국을 향한 구애공세(Charm Offensive)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Charles Boyd: 제가 느낀 바로는 북한이 더 나은 모습을 보이거나 6자회담이 재개됐을 때 미국의 지원을 받기 위해 또 다른 미국 민간대표단의 방북을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대표단은 북한이 미국과 해외 투자를 유치할 때 어떤 경제적 이익이 있는지 대화를 나눴지만 핵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투자 유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사도 전달했다고 보이드 회장은 덧붙였습니다.
Charles Boyd: 이번 방북의 목적은 북한의 투자환경과 북한의 관심사항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대표단은 북한 관리와 만나 해외 투자와 외부 지원의 일반적인 혜택(benefits)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핵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어려울 것이란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보이드 회장은 북한 측과 핵 폐기 프로그램인 '넌-루거 프로그램'에 관해 특별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국가안보사업이사회의 BENZ는 '넌-루거 프로그램'을 지원한 단체이기 때문에 보이드 회장이 이끈 기업대표단의 이번 방북에서 북한의 핵 포기에 대한 경제적 보상에 관한 논의에 관심이 집중됐었습니다.
보이드 회장은 이에 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북한 측은 BENS가 '넌 루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에 관한 일반적인 관심사를 나눴을 뿐 구체적인 사전 조사나 논의는 없었고 단지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과 이를 통한 경제적 혜택을 주로 논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보이드 회장은 평양의 전선 공장을 방문했으며 시설은 60년대를 연상할 정도의 낡았고 산업화의 길이 아직 멀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또 평양의 모습은 넓은 도로에 차가 없고 길거리를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도 적었으며 제대로 갖춰진 것이 없어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밤에는 불빛이 없을 만큼 에너지의 부족이 심각하지만 웅장한 김일성의 동상이나 광장을 봤을 때 예산을 엉뚱한 곳에 낭비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보이드 회장은 덧붙였습니다.
지난 14일부터 3박 4일간 북한을 방문한 미국의 기업대표단은 모두 8명으로 전직 공군 장성인 보이드 회장을 비롯해 보험회사 AIG의 전직 최고경영자인 모리스 그린버그, 방위산업체 DRS의 마크 뉴먼 회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방북 기간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노두철 내각 부총리, 박의춘 외무상을 잇따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기업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찰스 보이드(Charles Boyd) '국가안보사업이사회 BENS'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의 고위 관리와 만나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합류하면 어떤 경제적 혜택이 있는지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보이드 회장은 북한이 미국을 비롯해 해외 자본의 투자 유치에 관심을 보였고 유엔의 대북제재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눴으며 다른 미국 대표단의 방북을 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은 최근 계속된 민간 대표단의 방북으로 미국과 지속적인 접촉을 하는 데 대해 만족한 듯 보였으며 앞으로도 미국을 향한 구애공세(Charm Offensive)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Charles Boyd: 제가 느낀 바로는 북한이 더 나은 모습을 보이거나 6자회담이 재개됐을 때 미국의 지원을 받기 위해 또 다른 미국 민간대표단의 방북을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대표단은 북한이 미국과 해외 투자를 유치할 때 어떤 경제적 이익이 있는지 대화를 나눴지만 핵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투자 유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사도 전달했다고 보이드 회장은 덧붙였습니다.
Charles Boyd: 이번 방북의 목적은 북한의 투자환경과 북한의 관심사항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대표단은 북한 관리와 만나 해외 투자와 외부 지원의 일반적인 혜택(benefits)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핵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어려울 것이란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보이드 회장은 북한 측과 핵 폐기 프로그램인 '넌-루거 프로그램'에 관해 특별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국가안보사업이사회의 BENZ는 '넌-루거 프로그램'을 지원한 단체이기 때문에 보이드 회장이 이끈 기업대표단의 이번 방북에서 북한의 핵 포기에 대한 경제적 보상에 관한 논의에 관심이 집중됐었습니다.
보이드 회장은 이에 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북한 측은 BENS가 '넌 루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에 관한 일반적인 관심사를 나눴을 뿐 구체적인 사전 조사나 논의는 없었고 단지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과 이를 통한 경제적 혜택을 주로 논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보이드 회장은 평양의 전선 공장을 방문했으며 시설은 60년대를 연상할 정도의 낡았고 산업화의 길이 아직 멀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또 평양의 모습은 넓은 도로에 차가 없고 길거리를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도 적었으며 제대로 갖춰진 것이 없어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밤에는 불빛이 없을 만큼 에너지의 부족이 심각하지만 웅장한 김일성의 동상이나 광장을 봤을 때 예산을 엉뚱한 곳에 낭비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보이드 회장은 덧붙였습니다.
지난 14일부터 3박 4일간 북한을 방문한 미국의 기업대표단은 모두 8명으로 전직 공군 장성인 보이드 회장을 비롯해 보험회사 AIG의 전직 최고경영자인 모리스 그린버그, 방위산업체 DRS의 마크 뉴먼 회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방북 기간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노두철 내각 부총리, 박의춘 외무상을 잇따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