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자이툰 부대, 이라크 파병 1년 연장

200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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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국회는 30일, 이라크 재건과 치안 유지를 위해 파병한 자이툰 부대의 파견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의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을 통과 시켰습니다. 이 소식과 자이툰 부대의 최근 소식을 이규상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우선 이번에 통과한 파병연장 동의안에는 어떤 내용을 담겨 있습니까?

이규상 기자: 남한국회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서, 찬성 110표와 반대 31표 그리고 기권 17표로 이 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동의안은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파견 기간을 2006년 12월 31일까지 1년을 연장시키고, 그 대신에 파병 규모를 현재 3,200여명에서 2,300여명으로 약 천명을 감축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자이툰 부대가 이라크에 파병 된지 이제 1년 5개월이 되어 가는데, 이 기간 중 별다른 큰 사건은 없었죠?

이: 네, 남한은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군을 파견한 나라인데요, 자이툰 부대가 파견되기에 앞서 남한은 지난 2002년에 의료지원부대인 서희제마 부대를 다국적 군의 하나로 파견한바 있습니다. 이후 미국은 지난 2003년 9월에 전쟁으로 파괴된 이라크를 재건한다는 목적 하에 더 많은 군을 파견해 줄 것을 남한정부에 요청했고, 남한정부는 이 같은 요청에 의해 자이툰 부대라는 8천명의 사단 규모의 부대를 창설하고 이들을 교대로 이라크에 보내왔습니다.

지난 5월 경미한 사고가 있었죠?

이: 그렇습니다. 당시 자이툰 부대 외곽에서 포탄 4발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서 이라크가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점을 경각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큰 사고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총기 오발 사고로 자이툰 부대원 한명이 사망하고, 현지 재건 활동을 벌이다가 몇몇 병사들이 부상을 당한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이툰 부대의 파병목적은 평화유지와 재건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라크 저항세력과 직접적인 교전이 없었기 때문에 전투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는 다음달부터 유엔사무소와 유엔요원들에 대한 경호 업무도 맡게 된다죠?

이: 2006년 1월부터 자이툰 부대에서 약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유엔 이라크 지원 사무소의 외각 경계와 25명 정도의 유엔 요원들의 경호를 자이툰 부대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임무는 부대 밖에서 벌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만큼 위험 부담도 더 커진 샘입니다. 이를 위해 자이툰 부대는 매일 40명씩을 교대로 이 임무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이라크 지원 사무소의 라젠드라 죠쉬 책임자는 남한 SBS 방송과의 회견에서 남한도 유엔의 회원국이기 때문에 이러한 평화유지 활동에 참여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이툰 부대측은 현지치안전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자이툰 부대의 우수한 장비와 병행해서 임무를 실행 한다면 이러한 위험문제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자이툰 부대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식은 어떻습니까?

이: 자이툰 부대는 현지 주민들에 대한 지원 활동을 통한 남한의 이미지 재고를 파병의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있습니다. 자이툰 부대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아르빌 지역의 상하수도 정비와 학교 보수, 도로 포장 등 활발한 재건 활동을 통해 현지인들의 민심을 얻었고 또 의료지원을 통해 주민 만여명을 진료하고 또 현지인들에 대한 기술교육 등의 활동을 벌여서 현지인들에게 점령군이 아닌 평화 재건군이라는 인식을 심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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