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성취업 박람회 참여한 탈북자 여성들

200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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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한 부산에서는 일자리를 찾는 여성들을 기업에 연결해 주는 취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이번행사에는 부산에 살고 있는 420여명의 탈북자 가운데 10여명의 탈북여성들도 참가해 남한사회의 노동시장에 대해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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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취업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 부산 탈북자지원센터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은 일자리를 찾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적절한 일자리와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구인란을 해결한다는 취지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취업박람회를 가졌습니다. 행사기획을 담당한 남한의 취업정보제공 회사 커리어다음 강은혜 대리는 행사가 5-6개의 특성화된 전시관으로 분류가 돼서 진행이 됐다고 설명합니다.

강은혜: 저희가 이번에 했던 것은 창업관과 체험관, 홍보관, 창업관, 이벤트관, 컨설팅관, 세미나관 인데요. 그중에서 기업이 참여하셨던 창업관은 기업이 20개 체험관은 기업이 50개의 기업이 참여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현장 체험을 하신 개인의 경우는 1만2천여명의 구직을 원하시는 여성분들이 참여를 해주셨구요.

지난해 5월 기준으로 부산거주 탈북자의 수는 42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여성 탈북자의 수는 264명 정도입니다. 부산 YWCA 탈북자지원담당 김재숙씨는 이들 탈북여성들에게 남한사회에서 취업의 정보를 구하고, 취업이 이뤄지는 실제 상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탈북여성의 참가를 유도 했다고 합니다.

김재숙: 일단 이분들이 취업박람회나 취업페스티발이다 이런 것이 뭘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전혀 감지를 못하는 상황에서 저희가 가서 기본적인 이해부터 얘기를 했었거든요. 혹시 다음번에 취업에 관련된 행사가 있으면 이런 정보를 주는 곳이구나 하고 갈 수 있도록 이번 경우는 취업과 연결을 시킨다는 것 보다는 뭘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접하게 하는 의도에서 탈북자들을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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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박람회 방문은 탈북자지원센타의 부산거주 탈북자들에게 하고 있는 일자리 설명회 순서의 일환으로 추진이 됐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탈북여성 박영실씨는 북한에서 8.3인민소비품 가내반에서 담배쌈지 만드는 재단일도 해보고 해서 바느질 하는 것은 자신이 있지만 남한에서 자신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길을 몰랐다면서 행사장에서 상담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 팀장은 탈북여성들에게 취업의 정보를 보다 많이 전할 수 있는 지원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재숙: 대부분의 여성취업 정보가 기능쪽이 많잖아요. 그것이 여성탈북자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대 참석했던 분들은 페트공예나 기능공예 이런 곳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거기서 실습도 하면서 잘했던 분은 면접도 그 자리에서 봐서 학원교육까지 받는 상담 절차를 받았습니다. 그것이 좀 잘돼서 정보를 공유해서 선택의 여지를 많이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은 하죠.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해운대여성인력개발원 김혜경 관장 역시 남한정부와 민간단체들의 체계적인 탈북자 지원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혜경: 현재 남한사회의 노동시장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고 정신적으로도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서로 다른 문화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이질감으로 인한 어려움도 겪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 관장은 현재 일을 하고 있는 탈북여성은 열 명 중 5명 정도로 파악이 되지만 정규직 일을 하는 탈북여성은 10명중 1명꼴이라면서 탈북여성의 취업실태는 남한일반 여성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혜경: 30대에 아이를 지금 키우거나 하는 분들은 거의 취업을 못하고 아르바이트도 어렵고... 지금 가장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취업하기가 더 어렵다 자녀교육이나 그런 것에 돈이 많이 드는데 실제로 취약계층에게 주는 생계비만으로는 살기가 어렵죠. 오히려 경제적으로 많이 지원이 되어야 할 분들이 취업을 하기가 어려우니까 살기가 더 힘들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한편 부산 탈북자지원센타는 탈북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사업으로 체계적인 중.장기 취업과 창업의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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