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중소기업중앙회, 개성공단 입주업체 선정

200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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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안에 분양하게 될 개성공단 입주업체 선정을 남한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맡게 됐습니다. 그동안 개성공단 입주업체 선정을 맡아왔던 남한의 한국토지공사는 27일 중소기업협동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입주업체 모집과 선정에 대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남한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7일 서울 중소기업회관에서 김용구 회장과 한국토지공사 김재현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개성공단의 원활한 사업추진과 남한 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체결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개성공단 입주희망업체와 협동화단지 입주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입주대상 업체를 선정해 토지공사에 추천하는 권한을 갖게 됐습니다. 지금까지는 토지공사가 자체 심사기준에 따라 일괄적으로 분양업체를 선정했습니다. 토지공사 윤석종 단지사업이사는 MBN TV에서 개성공단 개발에 양 기관이 함께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종 이사 : 입주기업의 추천이라든가 투자설명회, 입주 홍보 등에서 양 기관이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개성공단은 현재 100만평 규모의 1단계 부지공사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추가 분양규모는 이미 분양된 면적을 제외한 50여만 평으로 입주업체 수는 약 250개에서 300개 기업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시범단지인 2만8천여 평의 부지에 15개 업체가 입주해 있고 이중 의류, 시계,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11개 업체가 가동 중입니다. 이곳 시범단지에서 가동 중인 11개 업체에는 현재 북한노동자 4천3백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건설근로자까지 합치면 모두 6천 명 정도의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셈이 됩니다.

지난 9일 남측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땅에서 투자설명회를 열었던 여성복 생산업체 신원은 지난해 1월 개성공장 완공 뒤 한 해 동안 12만 벌을 생산해 목표를 초과달성 했다며 입주업체 최초로 5개 생산라인을 15개로 늘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개성공단에 입주한 업체들은 해결해 돼야 할 당면 과제들이 많다며 그중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까다로운 통행과 통관절차를 들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로 신발제조업체인 삼덕 스타필드의 문창섭 사장은 남한 언론과의 회견에서 1년 전에 비하면 통행절차가 상당히 간소화 됐지만 아직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사장은 통행문제만 해결된다면 개성공단은 어느 곳 보다도 좋은 여건을 갖춘 곳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앞으로 개성공단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경의선 철도의 연결이 필요하다며 철도가 연결되면 물류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사장은 현재는 육로를 통해 부산으로 제품을 수송하는 비용이 중국에서 제품을 부산으로 수송하는 비용과 맞먹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남북 간 차량통행문제와 관련해 27일 남한 관세청은 3월 1일부터 남북 간 통행차량 출입경 절차를 대폭 간소화 해 종전에 10분에서 20분 걸리던 절차를 1-2분이면 모두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세청은 통일부와 전산망 연계를 이용하고 특히 도라산 지역으로 출입하는 차량 중에 RFID, 즉 무선전파인식 전자식 카드를 부착한 차량에 대해서는 출입절차를 간소화 해줄 방침입니다. 개성공단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012년에는 개성공단 3단계 개발사업이 완성돼 2천여 개의 기업들이 입주한 가운데 70여만 명의 근로자들이 일하는 대규모 단지가 됩니다. 이장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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