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8월 중 워싱턴에서 북한인권 위한 기도회 개최


2005.06.17

북한 민주화와 인권개선을 위해 기도운동을 펼치고 있는 KCC, 즉 미주 한인교회연합은 오는 8월 21일 워싱턴 지역에서 횃불기도회를 개최합니다. 이 기도회는 미국 서부 시애틀을 시작으로 올해 미국의 12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워싱톤 인근에서 열린 횃불기도회를 위한 준비모임 현장에 장명화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미주 한인교회연합은 지난해 북한의 민주화와 탈북자 지원을 위해 창립된 단체입니다.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의 1300여 한인교회와 1600여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북한인권을 위한 국제대회를 연 마지막 날인 9월 28일에 미국의 북한인권법이 상원 만장일치로 통과되는 데에는 이들이 역할이 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중단과 북한의 강제수용소 수감자 석방 등이 중요한 기도제목

그 후로도 한인교회연합은 캐나다와 미국의 주요 12개 도시에서 매월 1번씩 횃불기도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애틀에서 수천 명이 모이는 기도회를 가졌고, 뉴욕과 캐나다의 토론토에서도 뜨거운 호응 속에 개최된 횃불기도회가 오는 8월 21일 워싱턴에서 열린다고 한인교회연합의 워싱턴 지역 간사를 맡고 있는 양광호목사가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양광호목사: (기도회) 프로그램이 지금 시애틀, 뉴욕, 시카고에 7월에 있지요. 그리고 필라델피아에서 6월에 하구요. 거의 대동소이해요. 그동안 타 지역에서 진행했던 것과 같은 형식입니다.

우리가 조국을 위해서 기도하는, 뭐 정치모임이 아니고, 순수한 기도모임이기 때문에, 각 교회에서도 많이 호응을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각 교회에 미리 공문을 보내서 이 기도회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라고 그렇게 되면 (인원) 동원이 최소 1000명이상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인교회연합의 워싱턴 지부는 이번 기도회를 위한 3차 모임을 17일 갖고, 이번 행사에 초청될 주류인사와 탈북자 증언, 영상물 상영 등과 같은 순서들에 관해 서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현재, 워싱턴 횃불기도회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북한인권단체인 디펜스포럼재단의 수전숄티 대표, 프랭크 울프 하원의원, 샘브라운백 연방상원의원, 조지 알렌 상원의원, 조셉 피크 하원의원 등의 정치인과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라고 양목사는 밝혔습니다.

양목사는 이 기도회에서는 특히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중단과 북한의 강제수용소 수감자 석방 등이 중요한 기도제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목사: “중국정부가 탈북자를 강제로 북한으로 이송하지 않게 하소서.” 지금 이게 굉장한 이슈가 되고 있고 인권단체들에서 이걸 굉장한 문제로 생각하고 잇는데요. 미국의회에서 지금 이것이 하나의 안으로 상정됐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 때문에 (워싱턴) 교회협의회에서 좀 도와달라고 저한테 지금 인권단체에서 이야기가 들어왔는데요. 8월 20일에, 우리가 8월 21일에 이 대회를 갖는데, 8월 20일에 중국대사관 앞에서 올림픽 보이코트와 북한 탈북자들을 송환하지 않도록 데모를 하는 것을 인권단체에서 계획하고 잇는데 우리 (한인)교회들이 협조해달라는 요청도 들어온 상태입니다.

‘북한의 강제수용소 수감자들이 풀려나기를 위해서.’ 이게 어제도 부시대통령이 강철환씨를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 지금 미국정부의 방향이 북한의 인권과 연계돼서 이 모든 것을 진행하고 있어요.

양목사는 워싱턴 횃불기도회가 전 세계 여론을 집중시켜 평화통일에 도움을 주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에 사는 한인들, 특히 주요정부기관과 주요언론사들이 밀집해있는 워싱턴에 사는 한인들이 북한과 탈북자들의 인권을 위해 집회를 갖는 것은 타 지역에서 하는 것보다 더 큰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장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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