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북한을 위한 통곡 기도회 열려 (2)
2006.03.01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을 위한 통곡 기도회가 28일과 1일 이틀 동안 ‘북한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 (KCC)"의 주최로 서울에서 영락교회에서 열렸습니다. 기도회 둘째 날인 1일 국내외 목회자 6천여 명과 성도등 약 2만여 명의 참석자들은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의 자유와 복음 회복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주제로 열린 둘째날 기도회에는 올해가 북한 동족 구원의 희년이 되게 해 달라는 미국 나성영락교회의 박희민 목사의 메시지로 시작됐습니다. 이어 연설에 나선 미국내 한인 대학생들이 북한인권을 위해 결성한 LINK의 대표 애드리안 홍(Adrian Hong) 대표는 중국에는 많은 탈북 고아들이 버려져 있고 탈북 여성과 청년들이 인권유린을 당하며 고통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참석자들을 향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역설하며 북한 동포와 탈북자들을 위해 행동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Adrian Hong: don't ask lord how long it will take until they are free.
또 북한 지하 교회의 실상과 기독교를 억압하는 북한정권의 우상화 정책이 탈북자들의 증언과 영상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남한에서 탈북자 목회자로 활동하고 있는 강철호 전도사와 박광일 전도사는 자유와 평화가 없는 땅에서 태어난 불쌍한 북한 주민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강철호: 북한의 탈북자들이 잡혀가면 기독교인들을 만났는가를 제일 먼저 물어봅니다. 그들이 왜 죄인 취급을 받아야 합니까? 박광일: 하나님이 북한을 버리겠습니까 먹을 것을 가지고 중국에 나왔다가 복음을 가지고 북한에 들어가는 형제들이 있습니다.
탈북 목회자들의 간증이 끝나자 ‘북한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 (KCC) 전국간사인 미국 베델한인교회의 손인식 목사는 앞으로 북한의 복음화를 목적으로 탈북자 출신의 목회자를 육성할 계획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손목사는 즉석에서 이 계획에 동참하고 도움을 제공할 국내외 목회자들을 모집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강사로 나선 남한 야당 한나라당의 황우여 의원은 법적으로 중국내 탈북자들은 남한 국민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지원에 남한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황우여: 탈북자들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미래의 북한의 지도자들입니다. 통일이 되면 탈북자들이 북한을 세계 일류 국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시 세워야 합니다.
이번 기도회 참석을 위해 미국등 해외와 남한 각지에서 올라왔다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자신들의 기도가 북한의 체제를 변화 시키고 북한주민들에게 자유를 찾아주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은혜로 하나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들이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그 나라를 열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너무 이런 기회를 허락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길을 찾을 수 있는 힘을 주십사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 한인교회들을 중심으로 2004년 시작된 북한을 위한 통곡기도회는 이번 서울 기도회를 시작으로 남한에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북한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 (KCC)측에 따르면 서울대회에 이어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인천 등 5개 도시에서 한 달에 한 번씩 기도대회를 개최합니다. 연합측은 또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에 서명한 84개국을 돌면서 통곡기도회를 열고 궁극적으로는 평양에서 통곡 기도회를 개회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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