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 북핵문제 해결에 긍정적 작용” - 미 전문가

2005-06-24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북한이 이번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챙길 것은 다 챙겼으면서도 막상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 핵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의 복귀에 대해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해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미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남북대화와 협력은 결국 북한 핵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4일 남북 장관급 회담 폐막과 관련한 AP, 로이터, AFP 등 서방 3대 통신사 보도는 비슷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이 6자회담 복귀 일정과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밝히지 않은 채 남한으로부터 선물만 가득 안은 채 떠났다는 것입니다.

특히 로이터 통신은 남한 일간지의 사설을 인용하면서 북한이 식량, 비료 등 경제지원은 남한 측으로부터 다 챙기면서도 핵문제는 미국하고만 논의하려 한다는 비판 여론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남북한 장관급 회담은 1년여 만에 재개돼 남북관계가 정상화됐다는 의미도 있고 또 이번 회담 합의문에는 남북한이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강구키로 한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일부 한반도 전문가들은 남북 장관급 회담 등 남북한 사이의 협조적 분위기가 북한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케네스 퀴노네스 전 미 국무부 북한 담당관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남북협력은 북한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남북한 경제 협력은 한반도 안정유지와 긴장 완화 또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와 협상 분위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enneth Quinones: I think continuing South-North economic cooperation will won maintain stability on the peninsula and reduce the tension and support atmosphere for negotiation to resolve the nuclear issue.

그러면서 그는 남한의 대북 경제지원은 미국의 대북정책과 모순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미국도 최근 5만 톤의 대북 식량지원 의사를 밝혔다면서 대북 지원과 관련한 남한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 채 비난만 하고 있는데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Kenneth Quinones: I'm not sure what the purpose of it is. The critics do not offer any concrete alternative.

미 뉴욕에 위치한 사회과학원의 리온 시갈 박사는 24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회견을 통해 이번 남북 장관급 회담 합의문에 핵문제 관련 언급이 나왔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습니다.

Leon Sigal: There's actually a reference to nuclear for the first time North-South connection since you have to go back to 10 years.

그는 이러한 언급이 남북한 사이에서 약 10년 만에 나온 것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북한 핵문제는 기본적으로 남북한 간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과 북한이 풀어야 문제라는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시갈 박사는 문제 해결의 핵심은 미 부시 행정부가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협상하고 또 공존할 의사가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남북대화는 6자회담 재개나 핵문제 해결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Leon Sigal: It's not the key to getting nuclear talks either resume or going anywhere.

한편, 서울에서 21일부터 사흘간 열렸던 이번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남북한은 북한 핵문제 해결에 대해 분위기가 마련되는데 따라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하는 등 모두 12개항에 합의했습니다. 이 중 남북 이산가족 상봉재개와 남북 장성급 회담개최 합의, 또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해결의지 언급 등은 주목할 만한 합의로 꼽히고 있습니다.

양성원기자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