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워 에듀케이터, 한국 전쟁 바로 알리기 #3

2005-06-30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미국 일리노이 주에 본부를 둔, 코리안 워 에듀케이터 (Korean War Educator), 한국어로는 ‘한국전 교육관’이라고 하는 비영리 재단이 지난 2000년부터,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사람들에게 한국전 바로 알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끕니다.

코리안 워 웹사이트를 살펴보니까, 한국전쟁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들이 주제별로 잘 정리가 되 있네요. 현재 회원이 얼마나 됩니까?

실제 회원 수는 그리 많지 않아요, 회원제를 지난해에 시작했으니까요. 아마 50명이 채 안될 겁니다. 만약 종신회원이 가입을 하면, 종신회원은 100달러의 가입비를 내게 됩니다. 이 중 50달러는 코리안 워 에듀케이터 일반 운영비로 사용되고요, 나머지 50달러는 제가 죽은 후에도 코리안 워 에듀케이터가 계속될 수 있도록 하는 기부금조로 사용됩니다.

코리안 워 에듀케이터 미래를 보장받기 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코리안 워 에듀케이터는 무일푼의 단체입니다, 회원들이 조금씩 지원하는 돈으로 운영되는 것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한 주 한 주 코리안 워 에듀케이터 운영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또 저희 웹사이트 운영을 도와주는 고마운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분 들 때문에 저희 웹 사이트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분들은 전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신들의 시간을 투자해 웹 사이트 일을 돌봐주시는 데요, 저와 마찬가지로 이분들도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공로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인터넷 웹사이트 운영만 해가지고 한국전쟁 알리기 운동을 한다는 것은 좀 제약이 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 웹사이트 운영 이외에 온라인 밖에서 하시는 활동이 있나요?

외부로 나가서 한국전에 관한 발표를 합니다. 그러나 좀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희 재단은 무일푼입니다. 제 집에 있는 사무실에서 운영되는 것입니다. 제 사비가 다 떨어지면, 참전용사들이나 다른 분들이 조금씩 도와주십니다. 이렇게 자금이 부족한 와중에서도 가까운 곳으로 출장을 가서 발표를 하곤 합니다. 여행비가 지원되는 경우에는 좀 멀리 가기도 합니다.

또 제가 한국전과 관련해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인내’라고 불리는 데, 한국 전 참전용사들이 전쟁터에서 인내했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들은 전투를 참아내야 했으며, 한국인들이 고통 받는 모습을 보며 인내해야 했습니다. 굶주리는 어린이, 가난한 부모들, 그리고 전쟁과 전쟁으로 인한 파괴의 고통을 목격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또 한국전 참전용사의 권리 옹호에 관한 일도 하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는 지 설명을 좀 해 주시죠.

미국 정부가 전쟁에서 장애를 얻은 참전용사들에 대한 보상지급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유감스런 일입니다. 이들 참전용사들은 전쟁의 잔인성을 목격한 후 받은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장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추운 겨울로 인해, 말초신경장애, 즉 다리에 손상을 주는 증상을 얻은 분들도 있습니다. 이 분들은 걸음을 걷는 데도 힘들어 하시도, 발이 타들어가는 듯한 증상에 시달리십니다. 오래전에 전쟁에서 얻는 부상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계시는 겁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나라를 위해,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신 참전용사들이 보상 받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제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 십 년 전에 있었던 전쟁인데, 이분들은 전쟁의 잔영들이 잊혀 지지 않아 한밤중에 깨어나 울기도 합니다. 전투는 끔찍한 것입니다. 죽음, 파괴, 고통을 목격하는 것은 끔찍한 것입니다.

한국전쟁에 관한 책 준비도 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소개해 주시죠.

전쟁 회고록을 하나로 묶어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돈이 드는 게 문제지요. 책을 낼만한 자금이 현재 없습니다.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코리안 워 에듀케이터의 질을 높이고, 웹사이트의 규모를 늘리는 동시에 더 포괄적이고 가치 있는 교육 도구로 만드는 것입니다.

따님이 한 분 있다고 하셨는데, 브라운 씨께서 하시는 일을 이해하고 있는가요?

올해 14살이 되는 딸이 하나 있죠. 그 아이는 일반 다른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자유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저 언젠가 딸아이가 제가 하는 일을 이해할 만큼 성숙해 지면, 그 때는 코리안 워 에듀케이터 웹 사이트를 들여다보며, 한국 전쟁에 관해, 또 자유를 얻기 위한 대가가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이해할 날이 오기를 바랄뿐입니다.

이진희기자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