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북한 고려항공 취항 금지

북한이 경제난 해결을 위해 유럽과의 교류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은 북한의 고려항공이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유럽취항을 금지시켰습니다. 고려항공은 유럽연합에서 지정한 취항을 금지하는 항공사 명단에 포함돼 3년연속 유럽 취항이 금지되게 됐습니다.
워싱턴-이수경 lees@rfa.org
200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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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고려항공이 도입한 TU-204-300기.
북한의 고려항공이 도입한 TU-204-300기.
PHOTO/dprkstudies.org
이수경 기자입니다.

유럽연합의 퀠리난- 멜랜드(Marja QUILLINAN-MEILAND) 교통에너지 담당 공보관은 북한의 고려항공 관련 자료를 조사한 결과 고려항공의 비행기들은 유럽연합이 정한 안전 기준에 부합되지 않아서 취항금지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명단에 포함되면 유럽 연합 27개 회원국가에 대한 항공 운항이 금지됩니다.

북한의 고려항공은 지난 2006년 유럽연합에 의해서 처음으로 유럽내 취항이 금지된 이후 유럽연합의 안전 기준을 맞추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한 보고나 증거도 전혀 없는 상태라고 유럽연합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유럽연합의 퀠리난- 멜랜드 공보관은 유럽연합은 항공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운항이 금지된 항공사들의 명단을 지난 2006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해마다 2-3차례씩 정기적으로 명단을 갱신하고 이를 일반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연합이 올해 4월 발표한 사고 위험도가 높은 항공사 명단에는 모두 16개 나라에서 154개 항공사들이 지정됐고 이 가운데 북한의 고려항공사를 비롯한151개 항공사들에 대해서는 유럽연합 국가에 대한 전면 운항 금지를 그리고 나머지 3개 항공사에 대해서는 부분 운항 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북한 고려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최근 러시아로부터 들여온TU-204-300 기종 1대를 제외하고는대부분 30년이 넘은 오래된 항공기입니다.

고려항공은 현재 국내선을 위주로 운항하고 있고 국제선의 경우 중국 베이징에만 정기편이 있을 뿐 태국이나 러시아등을 운항했던 기존의 부정기 국제선들은 이용객들이 별로 없어서 사실상 중단한 상태입니다.

북한 고려항공의 국제선 여객기들은 베이징 공항에서 착륙 도중 바퀴에 불이 붙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등 사고 위험이 높아서 중국정부도 고려항공에 대해 취항 허용 안전 기준치를 충족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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