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 북한주민 삶에 깊은 관심


2008.01.17

서울-박성우 parks@aisa.rfa.org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북한 주민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핵만 포기하면 북한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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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인-AFP PHOTO

이명박: 저는 북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는 것은, 무엇보다도 핵의 문제이고, 그 다음은 북한 주민들의 삶에 관한 문제에 깊은 관심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17일 북한이 핵만 포기한다면 북한 2천만 동포들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을 선택한다면, 10년 안에 국민소득 3천 달러가 되도록 돕겠다는 ‘비핵 개방 3000’ 공약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겁니다.

서울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명박 당선잡니다.

이명박: 대한민국의 5천만 국민과 북한의 2천만 주민들이 모두가 다 핵의 위협 속에서 가난하게 사는 것 보다는, 핵을 포기하고 보다 나은 삶과 보다 인간다운 삶을 더 원하고 있다는 것을 양국의 지도자들은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 당선자는 보다 인간다운 삶을 위한 필수조건인 북한의 인권 증진을 위해서도 북한 당국과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북한에게 할 말은 하겠다는 것은... 이것은 무슨 도전적 발언은 아닙니다. 북한에게 할 말은 하겠다는 것은 보다 솔직한 대화를 하겠다... 남북 간에는 이제 보다 솔직한,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명박 당선자는 또 앞으로 북한과 풀고자 하는 인도적 차원의 문제들도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이 당선자는 이산가족 문제를 꼽습니다.

이명박: 우선 당장 이산가족들이... 이제 1세대가 이제 연세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나이 많으신 분들은 좀 자유롭게 북한을 왕복하면서 서로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당선자는 국군포로와 납북된 어민들 문제도 북한과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이뤄야 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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