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 폭파범 용의자 네 명 검거

2005-07-29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지난 21일 발생한 런던 폭탄 테러 용의자들이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각각 체포됐습니다. 영국 경찰은 29일 용의자 세 명이 머물던 아파트를 급습해서 이들을 체포했고, 이탈리아 경찰도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경찰의 폭탄 테러 수사가 빠르게 진전될 전망입니다. 김연호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테러범 체포 과정이 아주 긴박했다지요?

이번 체포 작전에는 무장 경찰과 헬기가 동원됐는데요, 작전과정에서 총성과 폭발음이 여러 번 들렸습니다. 영국의 스카이 텔레비전은 체포과정을 중계했는데요, 용의자 한 명이 수갑을 찬 채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흰 천으로 싸여서 나오는 것이 방송됐습니다.

이 체포 작전에서 붙잡힌 용의자들은 남자 세 명인데요, 이들이 살던 아파트는 런던 서부의 노팅힐 지역에 있습니다. 이 아파트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는 지난 21일 폭탄테러가 있은 직후 폭탄 꾸러미가 버려진 채 발견됐었습니다.

현재 용의자들은 영국 경찰 본부로 압송돼서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신원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테러 용의자가 한 명 체포됐지요?

네, 소말리아 출신의 영국인 오스만 후세인도 29일 이탈리아 경찰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후세인은 런던 쉐퍼스 부쉬역에 폭탄을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사건 직후 배낭을 메고 가는 모습이 폐쇄회로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이탈리아의 피사누 내무장관은 이날 체포 작전은 국제적인 공조아래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시내에서도 테러용의자들이 체포됐지요?

그렇습니다. 리버풀 스트리트 지하철역에서 여자 두 명이 테러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불심검문을 거부하고 버티다 무장 경찰이 에워싸자 그 자리를 달아나려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체포한 뒤 리버풀 스트리트 지하철역을 페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아직까지 용의자들의 정확한 관련 여부는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7일에도 테러 용의자가 체포됐었죠?

네, 영국 경찰은 아프리카 소말리아 출신의 야신 하산 오마르를 버밍헴에서 체포했습니다. 오마르는 지난 21일 런던 워렌 스트리트 지하철역에서 폭탄테러가 불발로 끝난 직후 도망가는 모습이 폐쇄회로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오마르에 이어서 테러 용의자들이 29일 잇달아 체포됨으로써 영국 경찰의 폭탄 테러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폭탄 테러 피해 상황은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까?

지난 7일 발생한 폭탄 테러에서는 자살 테러범 네 명을 포함해서 모두 5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 뒤 2주 만인 21일에 또다시 지하철 역 세 곳과 버스 한 대에서 폭탄 테러가 시도됐지만 모두 불발로 끝났습니다.

다행히 폭탄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서 인명피해는 없었고, 몇 명이 부상당하는데 그쳤습니다.

김연호기자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