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미사일 발사 실패 당연한 결과”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09.10.30
미국의 대표적인 국방과 안보 연구기관인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의 브루스 베넷(Bruce Bennett) 박사는 지난 12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가 모두 실패했다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와 관련해 ‘당연한 결과’라고 30일 밝혔습니다.

베넷 박사는 북한이 발사한 5발의 KN-02 단거리 탄도 미사일은 명백한 유엔 결의의 위반이며 이보다 고성능의 미사일(KN-06)을 개발하기 위한 시험 발사의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군사적인 측면에서 볼 때 북한 미사일의 성능은 뛰어나지 않지만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KN-02 미사일의 기술을 다른 장거리 미사일의 개발과 변형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첫 번째 미사일의 발사가 실패한 이후에도 미사일 시험 발사의 정당성을 보이기 위해 계속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본다며 KN-02보다 더 긴 사거리의 미사일인 KN-06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한이 앞으로도 이같이 발사와 실패를 거듭하는 미사일 시험을 계속할 것으로 베넷 박사는 내다봤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이달 중순 동해로 발사한 N-02 미사일 5발이 모두 표적을 맞히지 못했고 이 중 한 발은 ‘불발’이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두 발은 발사 직후 곧장 바다에 떨어졌고 다른 두 발은 표적을 맞히지 못했으며 마지막에 쏜 미사일은 불발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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