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안팎 탈북자 난민확정 받고 대기 중; 다음주 30명으로 늘어날 것 - 천기원 목사
2006.07.31
태국을 제외한 동남아시아국가들과 구소련국가에 15명 안팎의 탈북자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난민 판정을 받고 현재 미국에 오기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자 6명이 사상처음으로 미국의 북한인권법 아래 난민지위를 받고 미국에 입국한 것은 지난 5월 5일입니다. 이들의 입국 후 최근에는 중국내 미국 총영사관에 머물던 탈북자 3명이 난민 판정으로 받고 미국에 들어옴으로써 최근까지 미국에 들어온 탈북자는 모두 9명인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첫 탈북자 6명의 미국행을 주선했고, 또 다른 탈북자들의 추가망명을 추진하고 있는 남한 두리하나선교회의 천기원 목사는 3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미국정부로부터 난민인정을 받은 탈북자들이 현재 동남아시아국가와 구소련국가에서 출국허가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기원 목사: 지금 현재까지는 15명 안팎 이예요. 확정판결을 받은 사람은 15명 안팎 이예요. 네. 난민인정은 다 받았어요. 이제 2, 3, 4진 계속 들어가는 팀들이 받았다는 거예요.
이들 가운데 10여명은 최근까지도 태국주재 미국대사관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천 목사는 이들이 더 이상 태국에 머물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천 목사는 7월초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탈북자들의 미국행이 지연되는 요인으로 남한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그 단적인 예로 지난 6월 한 남한 언론의 보도내용을 지목했었습니다. 이 일간지는 당시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태국주재 미국 대사관에 10여 명의 탈북자들이 들어가 미국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었습니다.
천 목사는 이 같은 정보 자체를 정부 쪽 외에는 알 수가 없는데, 그런 것을 해당 국가까지 밝히면서 하는 것은 명백한 방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천기원 목사: 제가 확인한 바로는 동남아시아 방콕 쪽에는 없습니다.
천 목사는 또 미국정부로부터 난민인정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탈북자들은 다음 주면 두 배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천기원 목사: 지금 대기 중인 사람은 몇 사람은 있긴 있는데, 지난번에 있는 그대로예요. (10명이요?) 다음 주에 조금 더 많아질 것이구요. 많아도 30명이지만... 8월 중순이면 소식이 나올 것 같으니까.
한편 미국의 민간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의 구재회 북한인권담당국장도 3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0여명의 탈북자들이 태국이 아닌 동남아 제 3국 두 개 국가와 구 소련국가로 옮겼다고 확인했습니다. 구 국장은 현재 미국정부가 해당국가와 이들의 출국 시기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재회: 저는 그냥 (태국을 떠나) L로 도착했다고만 들었지 그 다음의 소식은 못 들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B, P, L 국가에 있는데, 이것은 시간이 다 해결해줄 문제라고 그러더라고요. 이 호스트 국가와 협상하는 문제 때문인데, 그 사람들이 미국 안가에 들어가 있으니까 아마 (미국으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그렇게 들었어요.
최초 탈북자 6명의 미국행에 결정적 도움을 제공한 미드랜드 교계연합의 데보라 파이크스 사무총장 역시 지난 30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현재 미 국무부가 이들의 미국행을 돕기 위해 모든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지 약간 지연이 되고 있는 것은 해당국가와 협력차원에서 따라야 하는 의전상의 문제 때문이라면서, 자신은 이들 탈북자들이 조만간 미국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Deborah Fikes: I know that our State Department is working diligently through all the correct procedures to do whatever they can to help. I do know that. I feel confident that if there are delays, it's just a matter of protocol and requirements that we have to follow in cooperating with other countries and so I am very confident that they will get here.
한편 탈북자문제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마이클 호로위츠 허드슨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 5월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이 레프코위츠 미 대북 인권특사가 올해 안에 200명의 탈북자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언급했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워싱턴-장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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