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무역 새해 들어서도 여전히 활기

중국-김준호 xallsl@rfa.org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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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최대 대북교역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 해관(세관) 앞 도로에 화물차들이 북한으로 건너가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중국 내 최대 대북교역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 해관(세관) 앞 도로에 화물차들이 북한으로 건너가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중 무역은 매년 새해 첫날부터 2월까지는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올해들어 북-중 무역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여전히 활발하다고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단둥의 한 무역상은 11일 “해마다 1월과 2월은 북-중 무역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면서 국경을 오가는 화물차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여왔지만 금년엔 해가 바뀌어도 화물 트럭의 수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북한의 무역와끄(무역 허가)가 새로 나오는 2월 하순까지는 북-중을 드나드는 화물차의 수가 한창 때에 비해 60%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그런데 금년 들어서는 지난해 12월의 수준과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우리 회사도 북한으로부터 주문받은 철강재를 신의주까지 보내줘야 하는데 물류회사 트럭들이 이미 다 배정이 되어 4~5일은 더 기다려야 될 것 같다”면서 “북한과 오랜 세월 무역을 하고 있지만 올해는 매우 이례적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중국의 무역상은 “이전 같으면 1~2월에는 북조선 트럭은 10대 미만, 중국 화물차도 많아야 50대 수준이 드나들었는데 금년 들어서는 북조선 트럭이 하루 30여 대, 중국 화물트럭들은 70~80대가 매일 국경을 넘나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이 강력히 독려하고 있는 평양 여명거리 공사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지난가을 함경북도 수해지역에 여명거리 공사 인력을 투입하는 바람에 한참 늦어진 여명거리공사를 만회하기 위해 소요되는 자재 수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같은 정황을 감안할 때 현재 북한으로 들여가는 물건은 주로 건축 자재가 절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현지 소식통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무색하리만큼 한 겨울에도 북-중간의 무역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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