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휘발유 공급 제한, 문닫는 주유소도”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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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내 주유소의 모습.
평양시내 주유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평양의 일부 주유소에서 판매를 제한하거나 문을 닫는 곳까지 나오면서 자동차 운전자들의 기름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평양에 사무소를 둔 주요 외신이 전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통신사인 AP는 평양 시내 휘발유 공급이 제한되면서 영업을 하는 주유소마다 기름을 확보하려는 자동차들이 길게 줄지어 있다고 21일 평양 현지발로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평양의 일부 주유소는 국제기구 관계자나 외교관 차량에만 판매를 허용하고 있고 영업을 중단한 곳도 있으며 기름 가격도 급등했다고 전했습니다.

유류 공급 제한의 원인이나 지속 기간은 즉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AP 기자가 방문한 평양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킬로그램 당 1달러 25센트로 예전의 70에서 80센트 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이 매체는 유류 공급 제한 조치가 수요일인 지난 19일부터 시작됐다면서 외교관이나 국제기구 관계자의 차량을 제외한 북한 주민의 차량은 주유할 수 없어서 차머리를 돌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유류 공급을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중단할 목적으로 국제 제재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매체인 글로벌 타임스는 대북 석유 수출 제한이 시작됐는지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어떤 정책을 취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를 참고하라고 답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경대학 한반도연구소의 김동지 대북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대북 석유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에서 주유소는 북한국적기인 고려항공을 비롯한 정부 산하의 국영 기업이 운영하기 때문에 석유 공급은 정부에 의해 통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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