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 워싱턴서 ‘한반도 평화 위한 대북정책’ 촉구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8.07.09
ed_royce-620.jpg 지난해 7월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17 한인 풀뿌리대회(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만찬에 참석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RFA PHOTO/김진국

앵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 수립과 이행을 촉구하고 미국에 사는 한국인들의 정치력과 권익을 강화하기 위한 한인 최대의 정치행사가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전역 30개 주에서 600여 명의 한인 정치인과 지도자, 청년 학생들이 이번주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집결합니다.

한국계 미국인들의 정치력과 권익 신장을 목적으로 하는 제 5회 미주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가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연방 의회를 중심으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2014년 첫 대회 이후 매년 여름 개최되고 있는 ‘미주한인풀뿌리컨퍼런스’ 전국대회는 미국 각 지역의 한인 대표들과 학생들이 워싱턴에 모여 자신들의 거주지를 대표하는 연방 의원들을 직접 만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미국의 정책 수립과 미국 내 한인들을 위한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촉구하는 행사입니다.

행사를 주도하는 비정부 한인단체인 뉴욕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는 미국 정치를 이끄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 논리로 한인들과 한반도를 위한 정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고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김동석 상임이사: 미국 연방의원은 평균 70만 명을 대표하기 때문에 정치인 한명 한명이 가진 힘이 아주 큽니다. 지역 유권자들이 움직여야 이들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매년 KAGC에) 시카고, LA, 뉴욕, 뉴저지, 아틀란타 등 미국 전국 주요 지역에서 60-70명씩의 한인대표들이 워싱턴에 모입니다. 이들과의 만남을 마다할 선출직 의원은 없습니다. 우리는 그 힘으로 미국 연방의원 20명을 불러낼 계획입니다.

11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행사 중 둘째 날에는 참가자 전원이 연방 의회를 방문하며 일부는 상원외교위 위원원장 밥 코커 의원과 간사 밥 메넨데즈 의원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미국 의회와 행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한 한인들의 건의 사항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 각자의 지역구 상·하원 의원과 만나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과 재미 이산가족 상봉, 한인들의 정치력과 권익 신장을 위한 각종 한인사회의 현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12일 저녁에 열리는 만찬 행사에는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테드 요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등을 포함해 20여 명의 공화, 민주 양당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참석해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와 한미 관계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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