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전시회, ‘한반도 평화·통일’ 작품 다수 선보여

LA-유지승 xallsl@rfa.org
2018.11.29
art_exhibition-620.jpg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시 중인 미주 한인의 날 그림 입상작.
RFA PHOTO/유지승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특별한 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주 한인의 날 기념 미술대회 입상작 전시회가 지난 27일부터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실시되는 미주 한인의 날 전시회는 올해로 13회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올해 특이한 점은 남북 관련 그림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전시된 35편의 입상작 가운데 상당수의 그림이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그림이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1차 미북 정상회담에 이어 2차 미북 정상회담의 기대도 커지는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학생들의 그림 주제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그림을 관람하던 한인 그레이스 유 씨는 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지만 한반도 문제, 자신의 모국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그림이 많다는 것은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레이스 유: 미국에 살면서 한국 통일을 위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훌륭한 한국인으로 자라 줬으면 좋겠습니다.

미술대회를 주최한 로스앤젤레스 한국교육원의 노진영 부원장은 844점의 출품작 중 상당히 많은 작품들이 한반도 통일에 관련된 내용이어서 놀랐고, 다양한 주제에 걸맞은 높은 실력의 그림들이 출품돼 입상작 선정에 어려움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노진영 부원장: 학생들이 올해 미국, 한국, 북한 관련해서 여려가지 뉴스를 접하다 보니까 통일에 대해 많이 생각한 것 같습니다. 주제가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바라보기’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미래 세대들이다 보니까 통일에 더 관심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개막한 전시회는 12월 10일 전시를 마친 후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세리토스 도서관으로 장소를 옮겨 확대 전시하며 한인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의 이웃 주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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