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북러 나진-하산 화물 운송 36% 증가

워싱턴 - 박정우 parkj@rfa.org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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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항에 도착한 열차에서 석탄을 내리는 모습.
나진항에 도착한 열차에서 석탄을 내리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앵커: 지난해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국경철도를 통해 운송된 화물량이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 연해주 하산에서 북한 두만을 거쳐 나진항으로 연결되는 북러 국경철도를 통한 화물 운송이 지난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에 대한 엄격한 경제제재 속에서도 나진항을 통한 화물, 특히 시베리아산 석탄 반출은 지속중이어서 주목됩니다.

러시아 철도공사(RZD)는 19일 지난해 극동철도를 통한 국제화물 운송량이 1천150만 톤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2015년)도에 비해 13.3% 증가한 수치로 주로 각각 북∙러, 중∙러 국경을 오가는 세 노선에서 화물 운송이 이뤄졌습니다. 이 중 하산-두만 구간을 거쳐 나진항까지 이어지는 북러 국경철도를 통한 화물 운송량은 총 160만 톤. 2015년에 비해 3분의 1 이상(36.7%) 증가한 수치입니다.

2013년 9월 전면 개보수를 거쳐 재개통한 나진-하산 구간 북러 국경철도는 주로 러시아의 시베리아산 석탄을 반출하는 데 이용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산 석탄을 나진항을 통해 한국으로 반출하는 길이 사실상 막힌 상태여서 주로 중국 동남부지역으로 운송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세 차례에 걸쳐 한국 동해안의 포항 등으로 석탄 시범운송까지 마쳤지만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로 지난해 3월 이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그 동안 철도를 통해 나진항으로 석탄을 옮긴 뒤 배를 이용해 한국으로 운송하는 ‘나진-하산 남북러 삼각협력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 2270호 채택 당시 나진항을 통한 러시아산 석탄 반출은 예외적으로 허용하면서까지 사업추진에 애착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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