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탈북자 색출전문 ‘미행조’ 운영

서울-문성휘 xallsl@rfa.org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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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중국어에 능통한 요원들로 중국 내 탈북자 ‘미행조’를 조직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부 요원으로 위장한 ‘미행조’는 ‘체포조’와 함께 탈북자들을 숨겨 준 중국인들의 가택 수색까지 하면서 탈북자를 색출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주장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8월 16일 함경북도 무산군 삼봉리 57반에서 두만강을 건넌 김모씨 가족 5명이 탈북한지 3일 만인 19일 중국연변조선족 자치구의 한 농촌에서 국가안전보위부 요원들에 의해 체포돼 북한으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일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그들(탈북가족)은 중국 공안으로 위장한 국가보위부 ‘미행조’와 사복(민간)차림의 ‘체포조’에 납치됐다”며 “중국 공안원 차림의 보위부 ‘미행조’가 그들을 숨겨주고 있던 중국인의 집까지 습격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납치된 가족들은 함경북도 온성군 보위부에 수감됐으며 곧 정치범수용소로 보내 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그들을 납치한 국가안전보위부 ‘미행조’는 2013년 6월경 평양외국어대학과 원산외국어학교 학생들로 조직됐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중국어에 능통한 학생들로 특별히 조직된 ‘미행조’는 중국의 어떤 지방이든 종횡무진으로 활개 칠 수 있다며 하지만 ‘미행조’가 국가안전보위부 해외반탐국 소속인지, 아니면 미행국 소속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그는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17일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 11일 중국 장백현으로 도주했던 세 가족이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은 국가보위부 ‘미행조’의 소행”이라며 “‘미행조’가 먼저 가족들의 은신처를 확인한 후 중국 공안국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양강도 소재지 혜산시에만 ‘미행조’를 포함해 ‘체포조’까지 탈북자들을 납치해오기 위해 국가보위부에서 파견된 인원은 40여명에 달한다며 그들의 은신처는 혜산시 화전리 산속에 ‘국가보위부 답사숙영소’로 위장된 건물이라고 그는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미행조’는 키가 170센티 이상이고 중국어에 정통한 자들이라며 그들은 주민들의 탈북을 방조해 준 국경경비대원들의 진술을 근거로 공안원 행세를 하며 ‘체포조’와 함께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납치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언급했습니다.

또 “‘미행조’는 공개적으로 세관을 드나들 수 없기 때문에 탈북자의 은신처가 파악되면 ‘체포조’를 동원해 탈북자들과 그들을 도운 중국인들을 납치하고 있다”며 “납치된 사람들은 자루 속에 담겨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송환된 다음 국가보위부에 수감된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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