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U-20 여자월드컵 결승 진출

서울-노재완 nohjw@rfa.org
2016.11.29
watching_soccer_game-305.jpg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 여성축구의 날 2016' 행사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참가자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이 파푸아뉴기니에서 진행 중인 2016 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미국을 2대 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여자 축구가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29일 오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4강전에서 북한은 미국을 2대 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0대 0으로 전반전을 마친 북한은 후반 5분경 공이 미국 선수의 팔에 맞으면서 11m 벌차기를 얻어냈고 전소연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북한은 후반 막판까지 승기를 이어갔지만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미국에 동점 골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습니다.

연장전에 접어들자 미국 선수들은 지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틈을 노린 북한은 연장 전반 1분 만에 리향심이 결승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2008년 결승에서 미국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결승전은 오는 12월 3일 현지시각으로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집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러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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