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올림픽 채널, 평양 마라톤 다큐멘터리 9월 방영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19-08-07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9월 올림픽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인 ‘북한의 달리기’ 다큐멘터리 영상물 촬영 장면.
9월 올림픽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인 ‘북한의 달리기’ 다큐멘터리 영상물 촬영 장면.
출처=올림픽 채널(olympicchannel.com) 화면 캡쳐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방송국인 '올림픽 채널'이 올해 개최된 평양 마라톤 대회 모습을 생생히 담은 다큐멘터리, 즉 기록 영상물을 오는 9월 방영합니다. 지난해 한국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앞으로 북한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응원하기 위해 제작됐다는 설명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림픽 채널은 지난 4월 7일 평양에서 열린 국제 마라톤 대회와 참가 선수들을 직접 촬영한 영상물을 만들었습니다.

‘북한의 달리기(Running in the DPRK)’라는 제목의 이 영상물은 영국 스노우보드 국가대표 선수인 에이미 풀러(Aimee Fuller)와 스위스 출신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인 미리암 예거(Mirjam Jaeger)가 직접 대회에 참가해 완주하는 모습과 소감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촬영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평창 동계 올림픽에 북한 선수들이 참가한 데 이어 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에도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북한의 스포츠 대회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9월 올림픽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인 ‘북한의 달리기’ 다큐멘터리 영상물 포스터.
9월 올림픽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인 ‘북한의 달리기’ 다큐멘터리 영상물 포스터. 출처=올림픽 채널(olympicchannel.com) 화면 캡쳐

올림픽 채널은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IOC는 북한 선수들이 남북 단일팀과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면서 “오는 도쿄 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의 일부 경기 참가를 허용하는 것과 관련해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촬영을 이끈 올림픽 채널의 그레그 그로겔(Greg Groggel)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는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스포츠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는 믿음에 기초해 올림픽을 준비하는 북한 선수들을 응원하는 IOC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북한에서 직접 김정은 위원장과 회동을 갖고,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북한 선수들을 참가시키도록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촬영팀은 또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보다 자유롭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며 북한 당국에 사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올림픽 채널은 매년 4월 열리는 평양 국제 마라톤 대회가 외국인 1,000여명을 비롯해 총 5만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세계적인 국제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대회라고 설명했습니다.

마라톤을 완주한 풀러는 평양 마라톤이 사람들을 단합시켜주는 대회라고 평가했습니다.

에이미 풀러: 생애 첫 마라톤 임무를 마쳤습니다. 이 대회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나로 모으는지 보여주는 진정한 현장입니다. (First ever marathon mission is complete. Definitely a real showcase of sport and how it can bring people together.)

평양 국제 마라톤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상은 9월 말부터 올림픽 채널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11개 언어로 방영될 예정입니다.

올림픽 채널 관계자는 정확한 방영 일정과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 질문에 이에 대한 공식 발표가 2~3주 후에 있을 것이라며 7일 현재 자세한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올림픽 채널은 지난해 3월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했던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주제로 한 짧은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평창이 대한민국에 남긴 유산'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남북한 주요 선수들과 감독의 인터뷰를 담고 있습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