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원들 “한인 이산상봉 노력 계속돼야”

워싱턴-한덕인 hand@rfa.org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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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GC 연례행사에 참여한 그레이스 맹 하원의원.
KAGC 연례행사에 참여한 그레이스 맹 하원의원.
RFA PHOTO/한덕인

앵커: 미국과 북한 간 핵협상이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미북 양국관계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지만 미국 내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노력이 멈춰선 안 된다고 미국 의회 내 지한파 의원들이 촉구했습니다. 의원들은 지난 해 말  하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미국 내 이산가족 상봉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포함해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한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연방의회에서 미북 이산가족 문제를 법안의 형태로 처음 다룬 ‘H.R. 1771(Divide Families Unification Act)’을 지난해(3월) 발의한 그레이스 맹(뉴욕) 민주당 하원의원은 최근(9일) 워싱턴에서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가 주최한 연례행사에 나와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인사회의 노력은 이어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래이스 : 한반도가 남북으로 갈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계선 넘어 있는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고통과 슬픔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과거 남북 간에는 몇번의 상봉이 이뤄질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미국 내 한인이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날 방법은 없는 게 사실입니다.

맹 의원은 이 법안이 미 국무장관이 한국 관계자들과 북한과의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할 방법을 논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이 법안이 분단으로 인해 고통받아온 많은 미주 한인들의 인간적인 호소를 담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의회 아태 연방의원 단체(CAPAC)의 의장을 맡고 있는 주디 추(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이날 행사에 나와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가려 결국은 사람이 중요하단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디 : 현재 한반도에 관한 고조된 긴장이 모두를 위협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문제들이 남아있다는 사실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산가족 문제도 그 중 하나이며, 이러한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를 재개 하겠다고 밝혔을 때 우리는 상황이 더 나아져야 한다고 간절히 바랬던 겁니다. 비록 지금까지 그것이 이뤄졌다곤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결코 멈춰선 안됩니다.

추 의원은 지난 2000년 부터 지금까지 21차례의 이산가족 상북이 남북 간 있었지만, 미북 간에는 한차례도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한을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발송했다고 말했습니다.

추 의원은 “한국전쟁이 끝나고 무려 6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며 “그렇기 때문에 더 시간이 촉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아태 연방의원 단체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산 상봉 문제에 대한 인식을 늘리기 위한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해 오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디 추: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한 방안들을 계속 추진해야 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3월 그레이스 맹 의원과 랍 우달(공화·조지아) 의원이 초당적로 발의한 미주 한인 이산가족상봉 법안은 지난해 10월(30일) 하원 외교위원회 상임위 법안심사를 통과했고 하원 본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법안은 발의 후 꾸준히 지지자 수를 늘려 왔고 가장 최근에는 (7일) 지미 고메즈(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이 추가로 지지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지지입장을 밝힌 하원의원은 민주37명, 공화 5명, 총 42명으로 민주당 측 지지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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