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북 억류 푸에블로호 반환 촉구 결의안 발의

워싱턴-한덕인 hand@rfa.org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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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보통강변에 전시된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
북한 보통강변에 전시된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
연합뉴스

앵커: 과거 북한이 나포했던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 함의 반환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미국 연방 하원에 발의됐습니다. 이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의원은 미 국무부 및 행정부가 푸에블로호의 반환을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하원에서 지난 1968년 북한이 나포한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의 반환을 촉구하는 결의안(H.Res 439)이 12일 발의됐습니다.

이 결의안은 올해 초 연방의회에 입성한 그레고리 스투비(플로리다·공화)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자로 나섰으며,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조만간 검토를 거칠 예정입니다.

스투비 하원의원은 13일 이 결의안 발의에 맞춰 발표한 성명을 통해 “1968년 이래로 북한은 미 해군 전함 푸에블로호를 불법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 선박은 이미 오래전에 미국으로 반환됐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과거 “이 전함에서 용감하게 복무한 참전용사들이 자신의 지역구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 있다”며 “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푸에블로호를 되돌려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투비 의원은 “이 결의안을 통해 50년 전에 일어났던 푸에블로호와 관련한 사건들에 사람들의 관심을 재조명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미 국무부 및 행정부가 현재 북한과 진행 중인 협상에서 푸에블로호의 반환을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투비 의원은 과거 푸에블로호가 북한 측에 넘어갔던 당시 11개월 동안 포로로 잡혀있었던 자신의 지역구 주민 릭 로갈라 씨로부터 이 사안에 대해 전해듣고 이 사안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최근 언론에 밝혔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최근 북한이 미국에 압류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wise honest)’호의 반환을 요구하기 이전에 푸에블로호의 송환 문제가 먼저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리 가드너 미 상원 동아태소위원장도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968년 북한이 나포한 푸에블로호는 북한 정권이 수십 년간 미국의 안보에 대한 끊임없는 위협으로 남아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준다”며 푸에블로호가 미국으로 즉시 반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가드너 위원장은 최근(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해 “국제법 위반을 중단하고, 평화적으로 불법 무기 개발을 포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당신은 수많은 유엔 결의안을 위반하고 있으며 존재하는 모든 제재를 받고 있어도 마땅할 실정”이라고 비난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제재가 부여될 수 있다”고 경고의 글을 남겼습니다.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는 지난 1968년 1월 23일 승조원 83명을 태우고 북한 해안에서 약 40㎞ 떨어진 동해상에서 업무수행 중이었던 북한 해군의 위협을 받고 나포됐습니다. 북한은 그해 12월 미국에 푸에블로호 승조원 82명과 유해 1구를 돌려보냈지만, 선체는 반환하지 않은 채 박물관으로 활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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