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푸에블로호 반환 결의안 잇따라 발의

워싱턴-한덕인 hand@rfa.org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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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보통강변에 전시된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
북한 보통강변에 전시된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
연합뉴스

앵커: 북한에 억류된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의 반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지난 회기에 발의했던 한 연방하원의원이 이번 회기에도 같은 결의안을 재발의했습니다. 이로써 푸에블로호의 반환을 북한에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서 이번 회기에만 두 번째 발의됐습니다. 한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하원에서 과거 북한이 나포한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의 반환을 촉구하는 결의안(H.Res 479: Seeking the return of the USS Pueblo to the United States Navy)이 지난 회기에 이어 9일 재발의됐습니다.

지난달 12일 그레고리 스투비(플로리다·공화) 하원의원이 푸에블로호의 반환을 촉구하는 결의안(H.Res 439)을 발의한 데 이어 이번 회기에 푸에블로호와 관련해 발의된 두 번째 결의안으로, 스캇 팁튼(공화·콜로라도)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자로 또다시 나섰습니다.

스캇 팁튼 하원의원이 9일 재발의한 푸에블로호 촉구 결의안(H.Res 479)
스캇 팁튼 하원의원이 9일 재발의한 푸에블로호 촉구 결의안(H.Res 479) /RFA Photo

이 결의안은 미 하원이 “미 해군에 푸에블로호의 귀환을 희망한다”며 “푸에블로호의 반환은 북한이 미국에 나타내는 선의의 표시(a sign of good faith)로써 환영받을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결의안은 또 하원의 사무국장(the clerk of the House of Representatives)이 결의안의 사본을 미 대통령과 국방장관, 그리고 국무장관에게 전달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북한 해군이 과거(1968년 1월 23일) 푸에블로호를 나포한 사건은 외세에 의해 미 해군 전함이 ‘납치(hijacked)’된 전례 없던 일이라며, 당시 150년이 넘도록 이러한 일이 일어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함이 나포됐을 당시 푸에블로호는 국제수역에서 운항 중이었기 때문에, 북한의 영해를 침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시 미 해군 하사관으로 있던 두에인 호지스(Duane Hodges) 씨가 북한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고, 나머지 82명의 선원들이 잔혹한 환경에서 11개월 동안 감금됐던 점을 규탄했습니다.

팁튼 의원은 10일 성명을 내고 “푸에블로호는 50년이 넘도록 북한에 의해 선전 도구로 이용돼 왔으며, 이 배가 귀향했어야 할 시기는 이미 훨씬 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당시 생존 선원들은 북한 정권의 부당한 행위로 1년 가까이 억류생활을 해야 했고, 최근 미북 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이 배의 송환은 (북한의) 훌륭한 의지를 나타내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앞서(6월 28일)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이 에드 마키(민주·마사추세츠) 상원의원과 공동 발의한, 북한에 대한 포괄적인 원유 및 무역 금수조치를 담은 대북제재 법안인 ‘리드 액트(LEED Act)’에도 푸에블로호의 송환을 촉구하는 내용이 추가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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