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포드 대사: 미 정부, 중국정부에 탈북자 강제북송 중지 줄기차게 호소 중


2006.06.20

미국 연방 의회 의원들과 행정부 관리들 그리고 비정부단체들은 20일 ‘종교자유의 날’을 맞아 상원의원 건물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 등 종교탄압이 심한 국가들에 대해 하루속히 종교, 사상, 양심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john_hanford-200.jpg
국무부의 존 핸포드 (John Hanford) 국제 종교자유 담당 대사 - RFA PHOTO/장명화

국무부의 존 핸포드 (John Hanford) 국제 종교자유 담당 대사는 이날 토론회의 기조연설에서 종교탄압은 곧 또 다른 인권탄압을 낳기 때문에, 종교의 자유는 당연히 미국 대외정책의 중심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ohn Hanford: Religious freedom deserves a central place in our foreign policy because religious persecution leads to the suppression of other human rights.

미국은 이런 이유로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기를 강력히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핸포드 대사는 기조연설 직후 자유아시아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은, 비록 논쟁의 여지는 있겠지만, 세계에서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종교탄압이 가장 심한 국가라면서, 대부분의 주민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고 이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John Hanford: Sadly, religious persecution is arguably the most severe in North Korea than any country in the world. So it's probably fair to say that more people suffer greater restriction on their freedom and greater harm and brutality there than any other nation.

sam_brownback-200.jpg

특히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북한을 떠나 중국으로 도망쳐간 사람들에게 심한 탄압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미국정부는 중국정부가 중국 내 탈북자들의 비참한 상황에 대해 인간적인 정과 이해심을 갖고 대처해 주길 바라고 있으며 이들을 강제 북송하지 말아줄 것을 줄기차게 호소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John Hanford: The US government has spoken very frankly and will continue to appeal to the Chinese government to act with appropriate compassion and understanding for the plight of North Koreans who flee over the border into China.

미국의 북한인권법 제정에 깊이 관여한 샘 브라운백 연방상원의원은 기념사에서 중국 내 여성 탈북자들의 고통에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그는 지난달 미국에 입국한 탈북난민 6명 중 4명은 여성들이라면서, 이들의 증언을 인용해, 현재 중국에 살고 있는 탈북여성 열이면 열 모두가 여러 가지 형태의 성노예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am Brownback: Of the 6 people 4 are women. The women were from North Korea, they were in China, they were forging from the land and they said 100% of the women in China from North Korea are in some form of sexual bondage.

브라운백 의원은 이들은 대부분 식량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넘어간 여성들이라면서, 이들은 인신매매범으로부터, 이들과 결혼한 중국남성들로부터, 또는 이들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로부터 끊임없이 북송위협에 처해 어쩔 수 없이 시키는 대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외부세계에서 이들을 위해 나서주지 않으면 이들이 속박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am Brownback: Look, you are going to do as what I say, or I'm turning you into the Chinese authorities, then you go to the North Korean gulag, you know what happens there. So they stay in the bondage and they have no way out or change unless you speak up for them.

그 다음으로는 북한, 중국, 베트남 등 미 정부가 최근 종교탄압국으로 지정한 국가들을 위해 뛰고 있는 비정부단체들의 대표자들이 나와 각국의 종교탄압실태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북한과 관련해, 데이비드 호크 전 국제 앰네스티 (Amnesty International) 미국지부장은 미국이 향후 대북지원, 무역, 투자 정책을 북한인권의 개선과 연계해 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David Hawk: ...they (North Korea) must adhere to the human rights standards of the 21st century and that means linking US aid, trade, and investment to improvements in human rights situation in North Korea.

그는 여태까지 유엔에서, 일본과 미국에서, 그리고 유럽연합에서 연달아 대북인권 결의안을 채택했어도 북한인권상황은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면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북한인권 개선과 연계하는 정책을 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릭 샌토럼 (Rick Santorum) 상원의원, 노엄 코울맨 (Norm Coleman) 상원의원, 토드 아킨 (Todd Akin)하원의원, 트렌트 프랭크스 (Trent Franks) 하원의원 등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또 미 국제종교자유위원회의 니나 쉬아 (Nina Shea) 부회장, 앤 부왈다 미국 쥬빌리 캠페인 사무총장 등 비정부단체 관계자들, 그리고 미 정부 관리등 400여명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워싱턴-장명화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