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체제선전용 아리랑 공연은 북한주민을 위한 것


200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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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규모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이 이달 말까지 연장 공연 중인 가운데 최근 아리랑 공연을 관람한 남한 세종연구소 정성장 위원은 아리랑 공연은 북한 체제선전용으로 북한주민을 위해 기획된 공연이지만, 공연을 본 사람들은 대규모 민중동원 모습에 북한체제에 대한 경계심을 갖게 하는 작용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리랑 공연의 한 장면 - 세종연구소/정성장

남한의 외교안보 민간 연구소인 세종연구소 정성장 위원은 최근 남측 종교인 방북단 일원으로 아리랑 공연을 관람한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아리랑 공연은 기본적으로는 현재 북한 체제를 정당화는 정책 성격이 상당히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성장: 아리랑 공연을 보면 알겠지만 이 자체가 대외적 이라기보다는 대내용 성격이 강합니다. 북한주민들로 하여금 우리가 이렇게 어려운 시기를 헤쳐 왔고 그리고 앞으로도 헤쳐 나갈 것이라는 희망을 안겨 주려는 성격이 강합니다.

정 연구위원은 아리랑 공연의 연장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정세의 변화와 당 창건 60돌 행사비용 문제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성장: 하나는 6자회담에서 핵문제 해결에 대한 기본방향이 어느 정도 잡히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에 화해 메시지를 던질 필요가 있었고 또 당 창건 기념일 행사를 치르는데 상당히 많은 비용이 소요가 됩니다.

과거에는 그런 비용을 조총련계를 통해서 많이 충당을 했는데 요즘은 일본에서 조총련계에 대한 자금통제를 해서 원활하지 않고 하니까 행사진행에 필요한 자금충당 차원에서 많은 관광객을 받아들였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는 일부에서 연장공연이 외화벌이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이는 과장된 것일 뿐 실제로는 북한 주민의 내부결속을 다지는 성격이 더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성장: 북측 주민들은 아리랑 공연을 보면서 공연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지방 사람들은 그 기회에 평양 구경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보지 못한 사람들은 왜 우리지역 사람들은 안보여 주느냐 라고 항의를 하게 되고 북한 당국으로서는 그런 요구를 거부할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정 위원은 남한의 북한 전문가로서 이번 공연을 통해서 북한이 가지고 있는 역사의 인식과 대중에 대해 어떻게 사상교육을 하는지 더 나아가 북한의 현실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정성장: 공연은 대략 1시간 20분 정도 진행이 됐습니다. 놀라운 것은 카드섹션을 하는 중간 중간에 어두워지면 학생들이 들고 있는 카드가 흰색으로 변합니다. 2만 명이 들고 있는 카드에 영상이 비춰진다고 했을 때의 그 충격은 상상을 초월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북한이 적어도 대중동원과 선전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성장 위원은 남한 통일부에서 평양을 방문한 민간인들이 북한 서적이나 CD 등 허가받지 않은 물품을 반입해 단속을 강화 하고 있지만 이미 남한경제가 북한에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성장한 만큼 아리랑 공연을 관람한 뒤 북한체제에 대한 호감을 갖거나 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정성장: 아리랑 공연은 기본적으로 전체주의적 독재체제가 아니면 해낼 수 없는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북한 체제가 민주화 되면 더 이상 이런 대규모 민중동원이 없어지겠죠. 차안에서도 북측 안내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측 사람들 끼리 얘기 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70년대와 비슷하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북한 사람들이 듣기에는 상당히 자존심 상할 얘기지만 북한 사람들이 그것을 통해서 북한이 남한보다 훨씬 뒤져 있다는 현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고... 또 남한이 경제력이 북한보다 33배나 앞서있기 때문에 좀 당당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측 관관객의 비용과 관련 정위원은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는 남한 관광객은 1인당 교통료와 숙박비, 식사비를 모두 포함해(1박2일) 미화로 110 달러 정도를 지급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남한 통일부는 17일 현재 아리랑 공연을 관람한 남한 관람자는 6천 8백 명이며 이번 달 말까지 아리랑 공연 관람자는 모두 7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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