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송, 전자우편 장점과 이용방법 소개


200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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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7일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전자우편의 장점과 이용방법을 자세히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해 관심을 끕니다. 그러나 북한은 세계 최고의 인터넷 보급률을 자랑하는 남한과 달리 소수의 특수층이 개인 전자우편을 사용하고 있고 그나마 북한의 컴퓨터망은 국제사회와 연결이 안 되는 내부사용에 국한 돼 있습니다.

북한 중앙텔리비전은 7일 ‘전자우편과 우리생활’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망 봉사에는 자료열람 봉사와 전자우편 봉사가 있다며 전자우편 봉사에 대해 개인간 이메일 교환과 공중 전자우편봉사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방송은 전문가의 설명을 통해 공중전자우편봉사는 개인간에 전자우편 즉 E-메일을 주고 받는 것아 아니라 도, 시, 군의 우편담당 기관에 제출하면 기관이 대신 이를 E-메일로 전송하고 수신기관은 인쇄하거나 디스켓에 저장해 상대 고객에게 전발하는 방식이라고 전했습니다.

방송은 이러한 전자우편의 이용 범위가 일반 문안편지의 범위를 넘어 기관, 기업소, 나라 사이의 문건교환과 기술교육 계약체결, 금융결제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고 확대되고 있다며 종전의 우편봉사에 비해 빠르고 정확, 안전하며 문서나 사진을 첨부할 수 있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북한내부에서 전자우편이 이용되는 것은 이른바 남한을 비롯한 서방세계에서 전 세계 어느 곳이나 연결되는 컴퓨터망을 통한 전자우편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북한 전자우편은 북한 내부망에서만 통용되는 국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남한 정보문화진흥원의 박문우 대리는 지난해 4월 RFA와의 전화통화에서 물론 특수한 기관이 특정한 자료열람봉사페이지를 통해 일부 국제사회와 연결되는 경우는 있지만 이는 이 봉사페이지에서 일단 접수해서 보내는 것이지 실시간 전자우편봉사는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문우 대리 : 대학이나 일부 연구소 특수 기관들은 메일 서비스를 할 수 있어요, 예전에 실버스타라고 북한기관들하고 국제사회와 연결시켜 주는 이메일 서비스를 해주는 웹페이지가 있는데 북한에 자기가 원하는 사람 이메일 주소를 넣으면 그쪽을 통해서 다시 상대방에게 전해주는 식으로 하는 거라 온라인상에서 실시간 이메일을 주고받는 것은 아닙니다.

박문우 대리는 김일성대학이나 김책 대학 등을 나온 탈북자들의 경우 북한내부 컴퓨터 망을 통해 전자우편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인터넷이라는 개념조차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02년 남한한국개발연구원이 미국의 비정부기구단체인 노틸러스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발표한 북한의 정보화 수준 내용에서도 북한의 인터넷과 개인용 컴퓨터 보급률을 ‘0’ 수준에 가깝다며 북한이 지난 88년 산업의 근대화를 위해 평양정보센터를 설립해 전산화에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전산화 전환을 반대하는 행정관리자의 내부저항으로 정보통신사회 구축에 실패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한편 남한 통일부는 최근 국정감사자료에서 현재 북한이 정보통신분야 남북경협사업에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지만 체제 불안요소 등을 이유로 인터넷 개방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정보통신 개방이 불가능 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체재유지를 위해 정보화를 막아야 하지만 반대로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정보화를 촉진해야 하는 이중적 난관에 처해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장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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