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연말, 남한 내 탈북자 1만명 시대 돌입

200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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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연말을 기해 1만명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12일 남한의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을 탈출해 남한으로 입국한 탈북자 수는 지난 9월 말까지 모두 9천 140명에 이릅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한 달에만 최고 400명의 탈북자들이 추가로 남한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태국 480명, 몽골 170명, 중국의 한국 총영사관 80명을 더해 도합 730명의 탈북자들이 남한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 중입니다. 따라서 연말쯤이면 남한내 탈북자 수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탈북자 1만명 시대를 맞이해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은 반가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몇 년전 북한을 탈출해 현재 방송인으로 활동중인 김춘애(가명)씨는 13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탈북자가 1만명에 달했다는 것은 남북 통일에 기여할 것 같다며 기뻐했습니다.

김춘애: 우리 탈북자들이야 많이 오면 올수록 조국통일하는데 좋지요. 많이 오면 좋죠. 왜 좋은가 하면, 1만명이 올 경우, 그들에 대한 친척들이 북한에 있잖아요. 그러면 남한에 있는 친척들이 ‘남한이 살기 좋다’라는 소식을 전하고 이런 것이 선전이 되면, 아무래도 통일되는데 기여하니까 좋지요.

북한 주민들은 지난 95년 북한에 몰아닥친 식량기근 이후 중국 등 제3국으로의 탈출이 크게 늘기 시작했으며, 특히 남한에는 2002년부터 매년 1천명이 넘는 탈북자들이 들어왔습니다. 이와 관련 탈북자인 김호근(가명)씨는 북한주민들의 탈출 동기에 대해 정치적 탄압과 식량난을 꼽았습니다.

김호근: 탈출 이유는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김정일 정권의 정치적 탄압을 피하기 위해서, 다른 하나는 식량난 때문에요. 먹고 살기 힘들어서 나왔다고 볼 수 있죠.

탈북자들은 남한 정부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탈북자 1인당 평균 4천100만원, 약 4만 달러의 정착지원금을 제공해주었지만 한꺼번에 주던 지원금을 나누어 주다보니 실질적인 지원금이 줄고 있어 정착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춘애씨의 말입니다.

김춘애: 줄어들었죠. 그래서 탈북자 단체들이 통일부에서 팀장님이 나왔더라구요. 간담회라구. 그래서 탈북자들의 정착과정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얘기했는데, 우리가 ‘취직, 정착금 문제, 집, 결혼문제’에 대해 제기하니까 이 사람들은 우리가 해결해 준다준다 하면서 아직 국회에서 아직 승인이 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핀잔만 하지. 누구하나 주인이 없어요. 그래도 ‘우리 탈북자들이 믿을 곳은 통일부밖에 없는데 누굴 믿겠는가’라고 제기했는데, 그래도 좀처럼 되지 않고 있어요.

한편 최근 민간단체인 국제위기감시기구(ICG)는 북한의 핵 실험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북한의 경제사정이 나빠지면, 더욱 더 많은 탈북자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김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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