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련 미 관리, 내주 동북아 순방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0.09.07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 관리가 다음주 5일 간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을 방문해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국무부가 7일 밝혔습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국무부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성 김 북핵담당 특사, 그리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다니엘 러셀 아시아담당 보좌관이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과 도쿄 그리고 베이징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크롤리 차관보는 이번 미국 관리의 동아시아 순방 기간 중국이나 북한에서 북한 측 관리와 접촉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기대되는 것이 없다(None are anticipated)”고 답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 측이 최근 한국과 중국 측 관리와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미국은 6자회담 핵심 파트너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북한과의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지만 역시 관건은 북한이 대화를 진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드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국의 우다웨이(무대위) 그리고 한국의 위성락 6자회담 대표는 6자회담 재개와 관련된 논의를 하기 위해 지난주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위 대표는 5일 한국에 돌아와 앞으로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 대표는 한국의 연합뉴스에 북한과의 대화 재개 여건이 조성되려면 북한의 책임 있는 태도가 선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북한의 행동 전반을 총체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