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원하면 추가 양자회담 수용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09.12.10
bosworth_return_py-303.jpg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운데) 일행이 10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미북 간 추가 양자대화를 요구해 온다면 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북 간 추가 양자대화가 열리기까지는 수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10 북한이 양자대화를 요구하거나 다른 접촉을 요구해 온다면, 미국은 그에 대한 준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북한이 이번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에서 양자대화를 요청하진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관리는 이어 "미국은 북한이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 어떤 대응을 보일지 기다리고 있다" 덧붙였습니다. 관리는 이와 함께 "전화로가 됐든, 양자대화가 됐든, 미국은 이에 대한 준비가 있을 "이라며 미국과 북한이 뉴욕채널을 통한 지속적인 대화를 해나갈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 밝혔습니다. 관리는 그러나 미국과 북한 모든 대화 창구가 6자회담 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분명히 박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북 이번 양자대화 결과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질적인 결과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조금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뉴욕 사회과학원(SSRC) 리언 시걸  국장은 북한이 항상 양자대화를 원해왔다면서, 추가적인 양자대화가 열릴 가능성에 대해 상당한 확신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이어 추가 양자대화를 통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첼 리스 국무부 정책기획 실장은 추가 미북 양자대화가 신속히 이루어 것으로 전망하진 않았습니다. 리스 기획실장은 "북한이 양자대화를 전혀 서두르고 있는 같지 않다" 평가하면서, 따라서 추가 대화가 "수개월이 지나야 이루어 "으로 내다봤습니다. 리스 기획 실장은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성김 미국 6자회담 수석 대표 이상의 고위급 인사가 미북 추가 양자대화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희박하다" 잘라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한국과장을 지낸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스탠퍼드대학교 아시아태평양연구소의 한국학 부국장도 북한의 평화협정 문제 거론을 '시간 벌기 전략' 이라고 말하면서, 북한이 느긋하게 시간을 끌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스트라우브 부국장은  한발 나아가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방북 결과와 관련해 " 북한과 미국 공통 이해가 이뤄졌다" 발언한 것은 외교적 수사에 불과하다며, 이번 협상에서 북한의 긍정적인 태도를 찾아볼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빨라야 개월 라야 양자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빠른 시간 내에는 미북 2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은 10  이번 미북 양자대화에 대해 "예비 대화로서는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평가했습니다. 

,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이날 이번 미북대화에 대해좋은 출발점으로 묘사했습니다.  그러나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6자회담 복귀에 수긍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 "클린턴 장관과 보즈워스 대표가 이미 언급했듯이 앞으로 해결해야 일이 많이 남아있다" 말했습니다. , 그는 북한과 접촉을 유지할 것이지만 어떤 특정한 방법을 취할지 정하지 않겠다고 말해 미북 간에 접촉 방식과 관련한 언급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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