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류 기자 석방 위해 중국이 적극 나서야”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언론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20일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북한에 억류된 사건과 관련해, 미국, 중국, 북한의 외교관들이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2009.03.20
tumen river 303 사진은 투먼시 인근에서 바라 본 두만강 건너 북한지역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언론인보호위원회의 밥 디츠 아시아 담당 국장은 20일 자유아시아방송 (RFA)과 한 전화 통화에서 똑같은 사건이 다른 나라에서 발생했다면, 당연히 해당 국가에 석방을 촉구하겠지만, 북한은 정상적인 규범이 통하지 않는 데다, 설사 촉구한다 해도, 전혀 이를 귀담아듣지 않을 거라며, 특히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주문했습니다.

중국, 북한, 미국이 함께 문제 해결에 나서, 억류된 기자들이 석방되기를 촉구합니다.

디츠 아시아 담당 국장입니다.

밥 디츠: We are calling on China, Nor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to work together to approach this problem as a group and try to get these people released. (중국, 북한, 미국이 함께 문제 해결에 나서, 억류된 기자들이 석방되기를 촉구합니다.)

디츠 아시아 담당 국장은 현재 미국 국무부가 이 문제를 매우 신중하게 다루고 있지만, 미국은 중국과 더불어 북한에 외교적인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계 미국인 기자 유나 리와 중국계 미국인 로라 링, 중국 국적의 조선족 안내인 등 3명은 19일 두만강 인근 중국의 북한 접경지대에서 탈북자 실태를 취재하다 북한군 국경 경비병들에게 억류됐습니다.

이들이 붙잡힌 곳은 중국 지린성 투먼과 웨칭 사이의 두만강가로 강폭이 매우 좁아 쉽게 넘나들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으나, 이들이 북한 국경을 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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